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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계 품질 천차만별…체지방률 정확도 '기준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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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선호도 높은 10개 업체 체중계 시험평가
체중 정확도 10개 중 4개 제품 '오차 범위' 벗어나
10개 제품 모두 체지방률 정확도는 '양호' 이하


체중계 품질 천차만별…체지방률 정확도 '기준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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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시중에 유통 중인 체중계의 품질이 제품마다 차이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체지방률 측정의 정확도는 대부분의 제품에서 기준을 밑돌았다.


17일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10개 업체(10종)의 체중계를 시험·평가한 결과를 보면, 체중의 정확도는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고 체지방률의 정확도는 우수한 제품은 없고 양호한 수준이었다. 일부 제품의 경우 내구성 등에서 한국산업표준의 허용 범위에 미달해 상대적으로 품질이 떨어지기도 했다.

브이펄스 제품의 경우 체중 정확도는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체지방률 정확도는 ‘양호’한 수준이었다. 내구성 및 온도변화 등에서 한국산업표준(KS)의 기준을 모두 만족했다. 또 맞춤 지도와 사용자 자동 식별 기능 등의 보유기능을 모두 갖추면서 가격은 2만80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유란다와 피쿡, 아이리버 제품은 체중 정확도는 상대적으로 우수했지만, 체지방률 정확도는 양호한 수준이었다. 내구성과 온도변화 등에서도 기준을 만족했다. 바로와 인앤아웃 제품은 체중 정확도는 우수했지만, 체지방률 정확도는 '보통'이고 나머지는 기준에 부합했다.


다만 에스모도 제품은 60㎏ 이상 무게에서 내구성 전과 후의 측정값의 오차가 기준에 벗어났고, 원마이 제품은 저온과 60㎏ 이상 무게에서 허용범위를 벗어났다.


체지방률 측정값은 기준값보다 낮은 경향으로 나타났다. 체지방률 차이가 3 % 이하의 제품은 없었고, 전 제품이 4 % ~ 9 % 수준이었다. 특히 바로와 인앤아웃 등 2개 제품은 체지방률 차이가 평균 9%로 정확도가 상대적으로 '보통'이었다. 전문가들은 "사용자의 신체조건(근육이 많은 체형 등)에 따라 측정값의 결과가 다를 수 있어 체지방률의 측정값은 참고적인 수치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한편, 부품의 접합 상태와 계량 단위와 측정 숫자 크기 등의 겉모양·구조, 미끄럼 및 기울임 안정성은 전제품에서 이상이 없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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