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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노조 "한수원, 이사회 개최 시도 중…용납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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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한국수력원자력이 14일 오전 경주 시내 호텔에서 신고리 원전 5·6호기의 공사 일시중단 결정을 위한 이사회 개최를 시도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수원 노조 관계자는 "한수원 이사회가 도둑이사회를 열고 있다고 해서 긴급히 노조가 달려가고 있다"며 "만약 이사회 개최를 위한 논의나 협의 자리가 아닌 정식 이사회라면 국민적 지탄을 받아야한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국가 중요정책 결정을 이렇게 졸속으로 도둑 이사회로 결정한다는건 도저히 용납할수 없다"고 덧붙였다.


전일 신고리 5·6호기의 공사 일시중단을 결정할 예정이던 한수원 이사회는 노조와 일부 지역주민들의 저지로 결국 무산됐다. 당초 이사회 안건에는 신고리 5·6호기 공사 일시 중단 시기와 기간, 보상 방안 등이 포함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리 5ㆍ6호기는 지난해 6월 착공해 공정률이 28.8%에 달하며, 공사비 1조6000억원이 이미 투입된 상태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7일 국무회의에서 신고리 5·6호기 공사를 일시중단하고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 시민 배심원단이 완전 중단 여부를 판단하도록 결정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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