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북한 정권이 세계 자극"…獨 대화 복귀 촉구도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유럽 주요국들은 북한이 주장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일제히 규탄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인 프랑스의 외무부는 4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들을 중대하고 심각하게 위반한 것으로 지역 및 국제 안보 위협 행위"라고 지적한 뒤 북한에 "지체 없이 국제 사회의 의무를 따르고 완전하고 확인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방식으로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폐기하라"고 촉구했다.
프랑스 외무부는 "장 이브 르드리앙 외무장관이 7∼8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 다양한 당사자들과 만나 북한을 둘러싼 위기 해법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영국의 보리스 존슨 외무장관은 "북한 정권이 대가를 치르도록 국제 사회가 배로 노력해야 한다"며 "주민들이 굶주림과 가난으로 고통 받는 판에 북한은 핵무기 개발과 불법적인 미사일 발사로 세계를 자극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그마어 가브리엘 독일 외무장관은 "북한이 또 미사일을 또 발사했다"며 "북한 주장에 따르면 이번 미사일은 첫 ICBM"이라고 규탄했다. 그는 이어 "평화와 안보에 대한 북한의 위협이 새로운 질적 양상을 보여주는 것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 정권에 대한 제재가 효과적이고 일관되게 이행되도록 촉구하고 있다"며 "북한은 즉각 국제 사회로 다가오고 협상 테이블로 돌아와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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