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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외교수장 상견례, 정상회담 전 성사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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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장관, 문 대통령 방미 하루 전 출국 가능성

외교부, 27일 강경화-틸러슨 회동 여부 발표키로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한미 외교 수장간 상견례 여부가 27일 중 결정될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방미길에 오르는 만큼, 그 직전에 장관급 회담 개최 여부가 최종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당국자는 26일 "현재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오늘 중 미국 측과 지속적으로 의견을 교환해 27일에 양측간 상견례 성사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난 22일(한국시간) 틸러슨 미 국무부 장관과의 통화에서 오는 29일 예정된 한미정상회담 전에 만나 정상회담을 최종 조율하자고 제안했고, 틸러슨 장관이 "실무진에게 조율하도록 하겠다"며 화답한 바 있다.

현재로서는 한미정상회담 직전에 양측이 첫인사와 함께 정상회담 의제 등에 대해 간략히 의견을 나눌 가능성이 크다.


틸러슨 장관이 미국을 방문하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측과의 일정으로 인해, 강 장관과의 만남을 위한 별도의 시간을 내기가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강 장관은 문 대통령 순방 하루 전인 27일 출국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대통령 순방시 외교부장관이 보좌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만큼, 문 대통령이 미국서 공식일정을 시작하면 강 장관이 개인적으로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한 당국자는 "해외순방시 대통령을 보좌하는 것도 외교부 장관의 역할"이라면서 "문 대통령 방미 기간 중 외교 장관끼리 별도 회담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한미정상회담을 떠나 양국 외교 수장이 별도의 만남을 갖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다는 견해도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정상회담 의제를 조율해야 하는 문제도 있지만 한미 외교 수장의 첫 만남이라는 점도 의미가 있다"면서 "정상회담 직전에라도 만날 수 있으면 만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강 장관은 27일 오전 대통령 주재 첫 국무회의에 참석한 후 미국 출장길에 올라 문 대통령이 미국에 도착한 이후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는 27일 강 장관과 틸러슨 장관 회동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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