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한국무역협회가 스마트카 산업화 활성화를 위한 '스마트카 산업 정책과제 전문가 포럼'을 개최했다.
무역협회는 23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스마트카 산업 관련 산·관·학계 전문가를 초청해 '스마트카 산업 정책과제 전문가 포럼'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포럼에는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현대자동차, LG경제연구원 등 각계 전문가가 참석해 스마트카 산업 정책과제에 대한 발표와 패널토론을 진행했다.
주제발표를 맡은 윤영한 한국기술교육대학 교수는 스마트카를 '자동차에 첨단기술 기반으로 V2X(Vehicle to Everything) 기능을 구현하여 안전과 편의를 제공하는 미래형 차량'으로 정의하며, "커넥티드카에서 궁극적으로 자율주행차로의 상용화 조기실현과 우리나라 주력산업으로서의 지속적인 수출 경쟁력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스마트카 산업 활성화에 있어 ▲자동차와 ICT 등 업계간 수평적 협력을 위한 민간 컨소시움 운영 ▲국제적 기술우위 확보를 위한 법·제도 개선 ▲실증단지 구축과 교통인프라 개선 등 주요 정책과제들이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김윤희 산업부 자동차항공과 사무관은 "향후 스마트카 산업육성을 위해 R&D 지원, 인력양성, 실증환경 조성, 융합 생태계 구축 등을 위해 전방위적 지원을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업부는 올해부터 5년간 총 사업비 1455억원을 투입해 ‘자율주행차 핵심기술 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 자동차와 ICT 산업간 융합 플랫폼으로 운영 중인 '자동차융합 얼라이언스'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김진후 국토교통부 첨단자동차기술과 사무관은 "교통안전 향상과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2020년 레벨3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올해 안전도 평가(NCAP)부터 비상자동제동장치(AEBS), 차로유지지원장치(LKAS) 등 첨단운전자 지원 장치가 설치돼있는 차량에 인센티브를 부여하며, 향후 국내외 여건 등을 고려하여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또 오는 10월에 자율주행차 실험도시 ‘K-City’가 우선 일부 개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전문가들은 정부가 추진 중인 'K-city' 등 주행시험장 등의 빠른 활용을 위한 관련 규제 개선과 국제적 테스트베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제도적지원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자동차, 부품, IT, 통신 등 관련 업계 간에 상생협력을 위한 민간 컨소시움 뿐만 아니라 현실적으로 R&D 능력이 부족한 중소·중견 자동차(부품) 기업들의 기술혁신과 ICT 접목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적 방안도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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