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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중경 회장 "韓 회계신인도 '꼴찌'…회계 투명성 강화 노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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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중경 회장 "韓 회계신인도 '꼴찌'…회계 투명성 강화 노력할 것" 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이 21일 여의도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 간담회에서 회계투명성만 확보해도 우리나라의 잠재 경제성장률이 2%포인트 오를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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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우리나라의 국제적 회계신인도는 지난해 61개국 중 61위, 올해는 63개국 중 63위로 평가됐습니다. 매우 부끄럽습니다."

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은 21일 여의도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 간담회에서 회계 투명성이 강해지려면 무엇보다도 감사환경이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우리나라의 회계신인도가 '꼴찌'를 못 벗어나고 있는 것은 감사를 받는 자가 감사를 하는 자를 마음대로 선택하는 자유수임제가 회계감사의 본질을 무너뜨렸기 때문"이라며 "그나마 최근 감사환경이 바뀌어야 회계가 바로설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회계 투명성 강화에 필요한 제도적 개선이 아직 실현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빠른 국회 통과가 절실하다는 당부도 전했다.


최 회장은 "정부에서도 올해 1월과 5월 두 차례에 걸쳐 유한회사 외부감사 의무화, 외부감사 품질관리 강화, 감사인 선임제도 개선, 상장회사 감사인 지정 확대 등 회계감독 사각 지대를 규율하고, 감사품질과 감사환경을 개선하는 법안을 국회에 제출했지만, 아직 처리가 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새롭게 출발한 정부에서 대선공약으로 감사인 지정제도를 확대하는 방안을 약속한만큼 국회에 제출된 개혁법안이 충분한 논의와 심사를 거쳐 하루빨리 처리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회계 투명성만 확보되면 자원이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배분돼 우리나라의 잠재 경제성장률이 2%포인트 오를 뿐 아니라 일자리도 매년 10만개씩 늘어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법원이 대우조선해양의 분식회계를 알고도 묵인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소속 전·현직 회계사들에 유죄를 선고한 것에 대해서는 아쉬운 점이 있다는 반응도 내놨다.


최 회장은 "회계사가 제대로된 감사를 하지 못했다면 책임을 지는게 맞지만, 이번 사건의 경우 형평성 측면에서 아쉬운 점이 있다"며 "회계정보를 생산하고 회사 내부에서 감사하는 사람들에 비해 외부감사인에 대한 책임이 너무 무거웠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대우조선해양 사태만 봐도 기업의 CEO, CFO, 회계담당 직원들을 비롯해 내부감사 그리고 외부감사인들의 법적인 역할과 책임문제를 합리적으로 설정할 필요가 있다"며 "대한변호사협회와 MOU를 맺고 이에 대한 공동 연구를 하고 세미나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단순한 회계 및 세무기록 처리가 인공지능(AI)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회계업계도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최 회장은 "금융감독원과 함께 공인회계사 시험에 과목변경이 필요한지에 대한 고민도 하고 있다"며 "AI로 감사가 이뤄질 수 있는 상황에서 회계사 시험 과목에도 변화가 필요할 수 있고, 감사인의 독립성과 윤리에 대한 강조가 필요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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