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도4동 210-6번지 일대(지덕사 주변) 양방향 보도 500m 구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동작구(구청장 이창우)가 상도4동 지덕사주변 보도에 가로수 문화재길을 조성했다.
지덕사는 무형문화재 제11호로 조선 태종의 장남이자 세종의 큰형인 양녕대군 이제 사당과 묘소다.
그간 해당 구역은 지덕사의 문화재 특색을 살리지 못한 보행 구조와 가로화분 등 관리되지 않은 환경 탓에 도시 미관상 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은 곳이었다.
이에 구는 지덕사의 문화적 가치를 높이고 보행자의 쾌적한 보도 환경 확보 취지에서 가로수 문화재길 조성 사업을 추진했다.
위치는 상도4동 210-6번지 일대로 양방향 보도 500m 구간이다.
1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이 사업은 구 주민참여예산으로 진행됐다.
먼저 구는 지난 3월 상도4동 새마을금고 회의실에서 주민설명회를 열어 녹지공간 조성 방향 등에 대한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건의사항에 대해 검토했다.
4월에는 주민의견을 바탕으로 공사를 발주해 기존 녹지대를 정비하고 띠녹지를 조성했다.
아울러 나대지에는 수목을 식재하여 가로변 녹지량을 확충하는 등 이번달 가로수 문화재길 조성을 최종 마무리했다.
상도4동 주민인 이현자(53, 여)씨는“평소 상도근린공원으로 운동갈 때 항상 이 길을 거쳐 가는데 지덕사 앞이 이쁜 꽃길로 변했다”며 “운동하러 나선 발걸음이 가벼워진다”고 만족을 표했다.
이종한 공원녹지과장은“이번 사업을 통해 문화재 가치 및 주민들의 보행 환경이 한껏 높아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도시에 풍부한 녹지를 조성,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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