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장관, 국회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최종 무산
김상조 이어 2번째로 청문보고서 채택무산된 후보자 임명 강행
[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2시 국회에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문 대통령이 지난달 21일 강 장관을 후보자로 지명한 지 28일 만이다.
강 장관은 첫 여성 외교부 장관이 됐다.
새 정부 장관 임명자는 김동연(부총리 겸 기획재정부)ㆍ김부겸(행정자치부)ㆍ도종환(문화체육관광부)ㆍ김영춘(해양수산부) 장관에 이어 5명으로 늘어난다.
강 장관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치게 돼 있는 장관급 이상 인사 중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에 이어 현 정부 들어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장을 받게 되는 두 번째 장관급 인사가 됐다.
국회가 인사청문회를 거친 강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자 문 대통령은 17일까지 보고서를 재송부해 줄 것을 요청했다. 국회가 재송부 요청에도 응하지 않자 문 대통령은 이날 임명을 강행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5일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국회가 강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않더라도 임명할 방침이라고 예고했다.
강 장관은 열흘 앞으로 다가온 한미정상회담과 연이어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본격적으로 준비할 예정이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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