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정의당의 당대표 후보등록이 18일부터 진행되는 가운데, 박원석 전 의원과 이정미 원내수석부대표의 맞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박 전 의원은 시민운동가 출신으로 참여연대에서 활동했다. 정의당 정책위의장,원내수석부대표, 원내대변인을 지냈으며 19대 총선에서는 비례대표 의원으로 당선되어 활동했다. 19대 대선에서는 심상정 후보의 공보단장으로 활동했다.
박 전 의원은 지방선거에 집중한 공약을 발표했다. 박 전 의원은 출마선언에서 "2018년 지방선거에서 정의당이라는 이름의 돌풍을 만들겠다"며 "임기시작 첫날부터 지방선거 준비에 착수하고, 선거 결과에 책임지는 ‘지방선거 당대표’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승자독식의 선거구도 개혁, 시민단체와 전문가를 망라한 정치개혁연합 구성, 광역의회, 기초의회 중대선거구제 도입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장기적으로는 2020년에 원내 제1야당이 되는 정의당을 구축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정미 원내수석부대표는 현재 정의당 비례대표 의원으로 주로 인천에서 활동했다. 청년 시절에는 인천 남구에서 활발히 노동운동에 참여했고, 민주노동당 대변인을 지냈다.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경쟁력 있는 강한 정의당을 내세웠다.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30년 양당 질서는 수많은 얼굴을 한국정치에서 지워버렸다"며 "용기 내어 우리를 찾아온 시민들이 다시는 얼굴을 빼앗기지 않도록 더 강해지고 더 유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원내수석대표는 자원봉사, 동호회 등의 다양한 영역에서 성장하고 협동조합, 마을사업, 노동조합에서 일하고 생활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간부활동모델을 구현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또 '선거제도 개혁 및 개헌 특별위원회'를 당내에 구성, 정치자금법 개정, 청년정의당 건설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정의당은 다음 달 당대표 1인과 함께 부대표도 선출한다. 정의당 부대표 선거에는 6∼8명의 후보가 출마해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여성·청년·일반 부문으로 총 3명을 뽑는다.
한창민 정의당 대변인이 지난 16일 "개혁의 1중대가 되겠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한 대변인은 참여정치실천연대 이사,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 운영팀장, 정의당 대전광역시당위원장을 지냈다. 현재 당 대변인이자 노무현재단 대전세종충남지역위원회 공동대표다.
한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의 개혁성공은 정의당 성공의 디딤돌"이라며 "민주당보다 앞장서 개혁을 이끌어가겠다. 정의로운 균형추로 개혁선도야당의 길을 가겠다"고 밝혔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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