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으로 부상을 입은 공화당 하원 원내총무 스티브 스컬리스 의원에 대해 "진정한 친구이자 애국자인 스티브 스컬리스가 심하게 다쳤지만 완전히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총격 사건에 대한 긴급 보고를 받은 직후 트위터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부상자들의 쾌유를 기원했다.
이날 총격 사건은 버지니아주(州) 알렉산드리아에 있는 야구연습장에서 발생했다.
CNN방송 등에 따르면 스컬리스 의원과 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야구 연습을 하고 있던 현장에 정체불명의 괴한이 나타났고 갑자기 총을 난사하기 시작했다. 당시 2루 쪽에 서 있던 스컬리스 의원이 엉덩이 쪽에 총을 맞았고, 함께 있던 보좌관들과 경찰 2명도 총에 맞았다.
현장에 있었던 공화당 랜드 폴(켄터키) 상원의원은 MSNBC 인터뷰에서 "배팅 연습을 하고 있었는데 빠른 속도로 발사되는 총성을 들었다"며 "AR-15 소총 소리 같았는데 50~60발 정도 발사된 것 같다"고 전했다.
알렉산드리아 경찰은 스컬리스 의원을 포함해 5명이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장에서 용의자를 체포해 정확한 사건 동기와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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