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지난 4월 서울 송파구에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호텔'이 문을 열었다. 555m 높이로 국내 최고층 건물인 롯데월드타워의 76~101층에 자리잡은 호텔 '시그니엘 서울'이 주인공이다. 롯데호텔이 운영하는 최상급 호텔 브랜드 '시그니엘'의 첫 작품에 들여놓은 특별한 침대가 주목받고 있다.
'고급 호텔의 백미'인 편안한 잠자리를 위해 시그니엘 서울이 선택한 침대는 시몬스침대였다. 235개 전 객실이 마찬가지다. 시그니엘 서울은 '럭셔리를 넘어, 서비스를 넘어, 기대를 넘어, 상상하는 모든 것 그 이상의 가치를 제공한다'는 모토로 모두 최고만을 추구하면서 시몬스와 협업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객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 중에서도 양질의 수면에 대한 가치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시몬스 침대는 롯데호텔과 함께 선보인 브랜드 '해온(he:on)'을 통해 수년 간 신뢰를 쌓아오기도 했다. 해온은 롯데호텔을 찾은 투숙객들에게 최적의 수면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시몬스와 롯데호텔이 공동 연구를 진행해 개발한 침대 브랜드다. '투 웨이 쿠션 시스템'을 적용해 상면과 하면의 경도를 달리해 고객의 수면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2013년 처음 선보인 해온은 서울, 부산, 제주 등 전국 롯데호텔에 도입됐다. 시몬스 침대의 국내 특급 호텔 점유율은 70% 수준으로 알려졌다.
시몬스 관계자는 "6성급 호텔 침대의 대명사로 불리는 시몬스의 경쟁력을 또 한 번 입증한 것"이라며 "특급 호텔의 엄격한 기준에 따라 맞춤 제작이 가능할 정도로 체계화된 시몬스의 수준 높은 기술력과 철저한 품질 관리 능력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하루 숙박료만 2000만원이 넘는 시그니엘 서울의 최고급 객실 '로얄스위트룸'에는 시몬스 침대의 최상위 매트리스 컬렉션 '뷰티레스트 블랙'이 배치됐다. 로얄스위트룸은 세계 각국의 국빈과 국내외 초우량고객(VVIP)을 위한 시그니엘 서울의 하나뿐인 객실이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시그니엘 서울을 찾는 고객들에게 세계적 수준에 걸맞은 특급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맞춤 서비스를 준비했다"며 "특히 고객들에게 최상의 수면 환경을 선사하는 것을 목표로 앞으로도 시몬스와 함께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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