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변호인, 코미 폭로 이후 언급 "충성심 발언도 없었다"…트럼프 "싸워 이길 것"
코미의 폭로로 워싱턴이 발칵 뒤집힌 가운데, 트럼프 측의 즉각 반격이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측(대통령 개인 변호인 마크 카소위츠)은 8일(현지시간) 대통령에게서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좌관에 대한 수사 중단과 충성 맹세 압박을 받았다고 한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의 증언을 전부 부인했다.
카소위츠는 이날 “공식이든, 실제로든 대통령이 코미에게, 플린 전 보좌관을 포함해 누구에 대한 수사도 중단을 지시하거나 제안한 적이 결코 없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코미에게 ‘충성심이 필요하다. 충성심을 기대한다’고 트럼프가 말했다는 주장과 관련 "대통령은 그런 적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오히려 코미의 증언이 트럼프가 러시아 수사를 방해하려고 한 것이 아님을 확인해줬다고 주장했다.
이날 새라 샌더스 허커비 백악관 수석부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거짓말쟁이가 아니다”며, 코미 전 국장의 육성 폭로를 일축했다.
한편 코미 발언 이전에 트럼프 대통령은 ‘믿음과 자유 연맹’이란 보수단체가 개최한 워싱턴 컨퍼런스 연설에서 “우리는 싸워 이길 것”이라며 "그들이 거짓말하고 방해하며 증오와 편견을 퍼뜨리더라도 옳은 일을 하는데 물러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어느 때보다도 더 크고 더 잘하며 더 강해질 것"이라고 역설했다.
아시아경제 티잼 이상국 기자 isomi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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