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수원 월드컵경기장에 하이파워 LED 공급

▲LG이노텍이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 공급한 하이파워 LED.(제공=LG이노텍)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LG이노텍이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 스포츠 경기 관람에 최적화한 하이파워 LED를 공급했다.

LG이노텍은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결승 경기가 열리는 수원월드컵경기장메인 조명으로 10와트(W) 하이파워 LED를 공급했다고 8일 밝혔다. 스포츠 조명용 LED는 경기 진행과 방송에 차질이 없도록 높은 품질 신뢰성이 요구된다. 수원월드컵경기장은 FIFA가 요구하는 수준 이상인 2200룩스(lux)의 밝기를 구현한다.

LG이노텍 하이파워 LED는 색온도가 5000캘빈(Kelvin)으로 밝고 선명한 빛을 내면서 눈부심이 적다. 연색지수가 90 이상으로 자연광에 가까운 색을 구현한다. 연색지수(CRI)는 조명이 자연광에 얼마나 가깝게 색을 보여주는지를 의미한다. 자연광을 CRI 100으로 하며 가정용 일반 조명은 70~80 수준이다. 최고 출력 10W로 10만 시간 동안 작동 가능하며 기존 메탈할라이드 조명 보다 약 40%소비전력을 절감할 수 있다.

LG이노텍은 지난해 7월 설치된 스키점프,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설상 3종 경기 조명에도 하이파워 LED를 공급했다. 말레이시아 정부 빌딩과 왕궁, 인천대교 등 유명 건축물 경관 조명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LG이노텍 하이파워 LED는 야간에도 맑은 날 낮처럼 생생하게 경기를 볼 수 있으며 정오의 쨍한 햇빛 보다는 눈이 편안하다"며 "향후 엔터테인먼트 무대 조명용 등으로 하이파워 LED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레티지스 인 라이트'에 따르면 5W 이상 슈퍼 하이파워 LED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지난해 6302억원에서 2020년 1조6208억원으로 두 배 이상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LG이노텍은 15W, 30W급 슈퍼 하이파워 LED와 RGGB, RGBW 등 멀티 컬러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