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애플이 아이폰·아이패드·맥북의 상호 호환성을 높인 운영체제 'IOS11'을 공개했다. 인공지능(AI) 비서 시리는 더욱 똑똑해지고 애플 페이에서는 개인 간 송금이 가능하게 됐다.
애플은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의 매키너리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신형 운영체제 IOS11을 소개했다.
우선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 등 애플 기기 사용자들은 IOS11을 통해 메시지 애플리케이션을 통합 관리할 수 있다. 아이폰에서 특정 메시지를 지우면 맥북에도 반영된다.
애플페이도 더욱 간편해졌다. IOS11의 애플페이는 개인간 송금을 지원한다. 간편 송금 앱 토스와 비슷하다. 애플페이에 카드 등록 뒤 메시지를 통해 현금을 자유롭게 주고받을 수 있다.
시리의 언어 능력 역시 향상됐다. 시리는 스마트폰에 최초 탑재한 AI 비서임에도 경쟁자들에 비해 발전 능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시리는 영어, 중국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등 다양한 언어를 번역할 수 있게 됐다.
음성도 더욱 자연스럽게 바뀌었다. 애플은 '온 디바이스 러닝'이라는 새로운 인텔리전스 기능을 통해 뉴스 기사를 찾고, 더 많은 것을 예측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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