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돈 봉투 만찬' 사건을 조사한 법무부·검찰 합동감찰반이 모든 조사를 마치고 관련 사건을 법무부 감찰위원회에 상정하기로 결정했다. 감찰위는 오는 7일 개최돼 심의를 시작한다.
법무부는 5일 오전 "합동감찰반이 감찰조사를 마치고 관련 규정에 따라 본 사건을 법무부 감찰위에 상정해 심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법무부에 따르면 감찰위는 외부위원 9명과 내부위원 1명으로 구성되며, 명단은 비공개다.
감찰위는 이르면 7일 개최돼 상정된 안건을 심의할 예정이고 심의를 마친 후에는 감찰결과를 발표한다.
앞서 합동감찰반은 지난 4월 이영렬 전 서울중앙지검장과 안태근 전 법무부 검찰국장 등이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한 후배 검사들 및 법무부 간부들과 서울 서초동 B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한 뒤 70만~100만원이 든 돈봉투를 주고받은 사건을 조사했다.
이 전 지검장과 안 전 국장은 '국정농단' 사태와 연루돼 수사를 받던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수차례 통화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인물이며, 만찬에 동석한 법무부 간부들은 검찰 인사의 실무 책임자다.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은 이들이 돈 봉투를 주고받은 행위에 위법 소지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해 감찰을 지시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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