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서울시가 미취업 대졸자에게 학자금대출 이자를 지원한다.
시는 올해부터 대학을 졸업한 지 2년 이내인 미취업 청년에게 학자금대출 이자를 지원한다고 31일 밝혔다.
대학 졸업 뒤에도 취업하지 못하고 학자금 부채에 시달리는 청년층을 지원하기 위해 대학생 학자금대출 이자지원에 관한 조례를 지난 18일 개정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개정된 조례에 따라 이자지원 대상이 서울에 주소를 둔 국내대학 재학생(휴학생)에서 서울에 주소를 둔 국내대학 졸업생 중 졸업 후 2년 이내인 미취업자까지 확대됐다.
시는 다음 달 말까지 ‘2017년 상반기 학자금대출 이자지원 신청’을 접수받는다. 소득 7분위 이하 일반 상환학자금 대출자와 3인 이상 다자녀 가구 대출자에게 이자 전액을 지원한다. 소득 8분위 일반 상환학자금 대출자와 소득 7분위 이하 취업 후 상환학자금 대출자에게는 소득분위별 차등 지원한다.
신청은 시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이자지원신청서와 주민등록등본은 필수로 제출해야한다. 서울에 주소를 두고 국내소재 대학교에 다니는 학생은 대학재학(휴학)증명서를, 서울에 주소를 두고 국내소재 대학교를 졸업한지 2년 이내인 미취업자는 대학졸업증명서와 건강보험득실확인서를, 다자녀 가구 학생은 다자녀 가구임을 증명할 수 있는 가족관계증명서를 추가로 제출해야 한다.
이자지원은 재신청 없이 연 2회 자동 지원된다. 재학생은 졸업 때까지, 졸업생 미취업자는 졸업 후 2년까지 지원된다. 시가 이자지원금을 한국장학재단으로 보내 학자금대출 원리금을 상환하는 방식이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6만7000여명에게 50억원가량을 지원했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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