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구조된 北 선원 6명, 31일 송환 예정"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통일부는 30일 최근 동해 상에서 조난해 우리 해경에 구조된 북한 선원 6명을 31일 북한으로 송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최근 우리 해경에 구조된 북한 선원 6명이 전원 귀환을 희망했고 건강상태도 좋다"면서 "내일 오전 9시께 동해 NLL(북방한계선) 선상에서 인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통일부가 이날 오전 판문점 채널과 평양 기계실, 군 통신선 등을 통해 북측에 송환 일정을 통보하고자 했지만 북측은 응답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북한이 응답이 없을 경우 오후에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를 통해 소환 계획을 통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7일 북한 어선 2척이 각 3명씩의 선원을 태운 채 동해 상에서 조난해 우리 해경에 잇따라 구조됐다. 선박 2척 중 1척은 수리가 불가능할 정도로 파손돼 폐기했고 나머지 한 척은 수리해 6명을 태워 송환할 예정이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