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쉼터 80개소, 그늘막쉼터 10개소 운영해 온열환자 예방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올여름에도 극심한 폭염이 맹위를 떨칠 것으로 예보되는 가운데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가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팔을 걷는다.
구는 오는 6월부터 9월까지 4개월간 상황총괄반, 복지대책반, 시설대책반 등으로 구성된 합동T/F를 구성, 무더위로 인한 주민불편을 최소화한다.
특히 폭염특보 발령 시에는 폭염관리 T/F를 구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 체계로 전환, 여름철 폭염상황에 강력하고 신속하게 대응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먼저 구는 주민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생활 주변에 무더위쉼터 80개소를 운영한다. 무더위쉼터의 동시 수용인원은 5,100 여명으로 유사시에 활용할 수 있는 응급조치요령, 비상연락망 등이 상시 비치된다.
항상 청결한 시설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무더위쉼터를 청소하는 깔끔기동반을 편성?운영, 재난도우미를 수시 파견해 이용자들의 건강상태를 체크할 예정이다.
불볕더위를 피해 갈 수 없는 횡단보도에는 그늘막쉼터가 설치된다. 구는 지난해 강서구청사거리 일대의 교통섬에 고정형 그늘막쉼터 1개소를 설치한데 이어 올해는 화곡역, 발산역, 등촌역 등 유동인구가 많은 주요 지하철역 인근 교통섬에 그늘막쉼터 9개소를 추가로 구축해 온열환자를 예방한다.
독거노인, 만성질환자 등 거동이 불편한 폭염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찾아가는 안전관리를 펼친다. 건강보건 전문인력, 어르신돌보미, 통장, 자율방재단,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재난도우미 1495명이 전담 취약계층에 대해 정기방문과 안부전화로 상시 모니터링 활동을 벌인다.
또 야외작업으로 인해 일사병 ·열사병 등 위험이 높은 건설 ·산업현장에 대해서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무더위 휴식시간제 운영을 권고하는 등 사업장별 폭염대책을 검토하여 근로자의 안전을 보장한다.
이밖에도 가스 ·유류 등 폭발 가능성이 있는 주요시설물에 대해 특별 점검을 해 인명피해를 유발할 수 있는 대형 안전사고를 원천봉쇄한다는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폭염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며 “가까운 무더위쉼터나 폭염대비 국민행동요령 등을 미리 미리 확인하시어 구민 모두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을 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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