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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에도 '文風'‥세종시 상승폭 두배 이상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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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4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 0.05%·전셋값 0.02% 상승↑
행정수도 이전 기대감에 세종은 5주 연속 상승폭 확대

부동산 시장에도 '文風'‥세종시 상승폭 두배 이상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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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문재인 정부의 허니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 시장도 덩달아 호황을 빚고 있다. 차기 정부가 각종 부동산 규제책을 내놓을 것이란 전망과 달리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데다, '문재인 효과'로 세종시 부동산 시장이 호황을 맞는 등 전국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가 동반 상승하고 있다.

25일 한국감정원이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 발표한 결과 5월4주(22일 기준) 매매가격은 0.05% 상승, 상승폭이 전주보다 0.02%포인트 확대됐다. 전셋값도 0.02%로 지난주에 비해 0.01%포인트 올랐다. 대선일정으로 인해 줄줄이 연기됐던 분양시장이 뒤늦은 봄 성수기를 맞고 있는데다 세종시와 같이 개발호재가 풍부한 지역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0.1%) 매매가격은 인천을 제외한 서울과 경기 모두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0.2%)은 강북권(0.12%)과 강남권(0.26%)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북권의 경우 정비사업 추진과 신축아파트의 가격 견인으로 인해 성동구, 마포구, 용산구를 중심으로 전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남권의 경우 최근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둔촌주공 등 진행이 빠른 동남권 일부 재건축단지와 접근성이 양호한 역세권 소형 아파트 등으로 거래가 이어지며 전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방(0.0%)의 경우 전주 하락에서 보합 전환됐다. 신규 입주물량이 많고 지역 경기 상황이 부진한 대구, 울산, 경남 등은 매물 적체가 장기화되며 하락했다. 하지만 행정수도 이전 기대감으로 세종은 대선을 전후로 해 5주 연속 상승폭이 확대됐다. 또 정비사업 등 개발호재가 많은 부산과 전남 등에서 상승하며 지난주 하락에서 보합 전환했다.


시도별로는 세종이 0.61%로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주 0.26%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상승폭이다. 이어 서울(0.20%), 전남(0.17%), 부산(0.15%) 등은 상승했다. 반면 충남(-0.15%), 대구(-0.12%), 경북(-0.09%), 경남(-0.07%)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114→111개) 및 하락 지역(51→50개)은 감소, 보합 지역(11→15개)은 증가했다.

부동산 시장에도 '文風'‥세종시 상승폭 두배 이상 늘어


전국 전셋값(0.02%)은 지난주보다 0.01% 상승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다음달부터 8월까지 3개월간 신규아파트가 10만 가구 이상 입주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도 수도권은 매매가 상승에 따른 전세가 동반상승, 정비사업 이주수요 등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수도권(0.06%)은 경기는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 서울과 인천은 상승폭이 확대되며 지난주 대비 0.01%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0.09%)은 강북권(0.05%)은 지난주 상승폭 유지, 강남권(0.12%)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북권에서는 마포구, 서대문구, 은평구는 정비사업 이주수요 및 역세권 직주근접 등으로 상승폭이 확대됐으나 동대문구, 노원구 등에서 상승폭이 축소되며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강남권(0.12%)에서는 다음달 이주비 신청과 함께 본격 이주를 앞둔 둔촌주공의 영향으로 강동구와 개발호재가 많은 송파구, 강남 접근성이 양호한 관악구 등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시도별로는 전남(0.15%), 서울(0.09%), 강원(0.07%), 부산(0.07%) 등은 상승, 세종(-1.13%), 충남(-0.19%), 경남(0.13%), 제주(-0.11%)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113→114개) 및 보합 지역(16→22개)은 증가, 하락 지역(47→40개)은 감소했다.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대한 세부자료는 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www.r-one.co.kr) 또는 감정원 부동산정보 어플리케이션(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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