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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과 출생도 학력이 좌우…고졸 혼인율, 대졸의 0.4배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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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과 출생도 학력이 좌우…고졸 혼인율, 대졸의 0.4배 수준 ▲교육수준별 혼인율 추이 [자료 =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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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학력이 낮을수록 혼인율(1000명당 혼인건수)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졸 여성은 대졸 여성보다 출산율이 낮았고, 60세 이상 중졸 이하 학력자의 사망률은 대졸 이상보다 2배나 높았다.


◆고졸 학력, 대졸의 0.4배 = 통계청이 2000년부터 2015년까지의 교육수준별 출생·사망·혼인·이혼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고졸의 혼인율은 대졸의 0.4배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세 이상 남자와 여자 전체의 혼인율이 각각 15.1건과 14.6건을 기록한 가운데, 고졸은 각각 9.8건과 10.0건을 기록하며 평균보다 낮은 혼인율을 기록했다.


대졸의 혼인율이 남자 24.5건, 여자 28.6건을 기록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혼인율은 2000년 이후 15년간 교육수준과 관계없이 전 계층에서 꾸준히 감소했지만, 특히 고졸의 혼인율이 가장 많이 감소했다. 남자의 경우 2000년 대비 8.9건, 여자는 12.9건이나 감소했다. 교육수준별로 나누면 여자 고졸의 혼인율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중졸 이하의 혼인율은 가장 낮았지만 15년간 큰 변화가 없었다. 남자의 경우 6.4건에서 4.9건으로, 여자는 3.7건에서 3.3건으로 감소했다.


연령대별로 나눠보면 20·30대 남자는 대졸 이상의 혼인율이 각각 43.6건과 49.8건으로 가장 높았고, 40대에는 중졸이하(11.2건)의 혼인율이 가장 높았다.


반면 20대와 30대, 40대 여성은 중졸 이하의 혼인율이 78.2건과 37.3건, 12.5건으로 가장 높았다.


초혼연령이 늦어지면서 20대 혼인율은 15년 전보다 전반적으로 감소한 반면, 30대 혼인율은 모두 증가했다. 20대 중 15년 전보다 혼인율이 증가한 것은 중졸 이하(59.3건→78.2건)뿐이다.


초혼연령은 남성의 경우 대졸이상이 32.5세로 가장 낮았고, 여성은 고졸이 29.7세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15년 전보다 초혼연령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남성은 중졸(32.5세→36.5세)이며, 여성은 고졸(26.3세→29.7세)로 나타났다.


◆출산율, 30대 들어 대졸이 최고 = 출산율도 학력별로 차이가 나타났다. 20~49세 여성 전체의 합계출산율은 1.23명으로, 중졸 이하가 1.60명으로 가장 높았다. 대졸이상이 1.32명으로 그 뒤를 이었으며 고졸은 1.02명에 그쳤다.


고졸 여자의 합계출산율은 2000년에 비해서는 0.49명 감소하며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중졸 이하 여성은 합계출산율이 0.35명 늘었으며, 대졸 이상은 0.16명 감소했다.


고졸과 대졸의 출산율은 30대로 넘어가면서 역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졸의 출산율은 대졸 이상에 비해 20대 후반에 1.1배 높지만 30대로 넘어서면 0.6배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는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평균출산연령이 높아지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평균출산연령은 대졸이상이 32.5세로 가장 높고, 고졸과 중졸 이하는 각각 31.8세와 28.7세를 기록했다.


2000년과 비교해 평균출산연령은 모든 교육수준에서 증가했다. 대졸이상이 1.0세로 가장 많이 증가했으며, 고졸과 중졸은 각각 0.6세와 0.2세 증가했다.


이혼은 교육수준에 상관없이 2000년 이후 꾸준히 감소했지만, 고졸의 이혼율(1000명 당 이혼 건수)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졸 남자와 여자의 이혼율은 각각 6.3건과 7.5건으로 중졸이하(5.7건, 3.5건), 대졸이상(4.4건, 4.4건)보다 높았다.


연령대별로 나눠보면 중졸 30대 남자(20.5건)의 이혼율이 가장 높았고, 여성은 중졸 20대(51.5건)의 이혼율이 가장 높았다. 반면 고졸·대졸 이상 20대 남성의 이혼율이 각각 1.1건으로 제일 낮았고, 대졸이상 20대 여성(1.9건) 이혼율이 가장 낮았다.


평균이혼연령은 남자가 대졸이상이 44.3세로 가장 낮았고, 고졸은 46.2세, 중졸이하가 54.2세로 가장 높았다. 여성 역시 대졸이상이 40.1세로 가장 낮았고, 고졸이 42.9세, 중졸이하가 50.0세로 나타났다.


◆중졸이하 사망률 높아 = 60세 이상의 사망률(1000명 당 사망자수)은 중졸이하가 29.2명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남성이 36.8명, 여성이 25.3명이었다.


대졸이상은 14.8명, 고졸은 14.6명에 그쳤다.


특히 남자 중졸이하의 사망률은 대졸이상에 비해 30대가 9.6배 높았고 60세 이상은 2.1배 높았다. 여성의 경우는 이 격차가 더욱 커, 각각 13.8배와 3.6배 높았다.


연령별 사망률 차이를 해외 주요 국가와 비교할 경우, 고졸은 세계 평균 수준과 비슷했지만 중졸 이하는 세계 평균보다 격차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고졸의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대졸이상에 비해 남자 1.2배, 여자 1.1배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3개국 평균과 유사한 반면, 중졸이하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대졸이상에 비해 남자 2.0배, 여자 1.8배로 OECD 평균(남자 1.3배, 여자 1.2배)보다 높았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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