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스포츠 클라이밍 스타 김자인(29)이 123층, 높이 555m짜리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를 맨손으로 오르는 데 성공했다.
김자인은 20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를 등반하는 '김자인 챌린지 555' 행사를 하고 맨손으로 월드타워 등반에 나서 정상에 도달했다. 세계 여성 가운데 가장 높은 건물을 맨손으로 등반한 주인공이 됐다.
김자인은 "도전하고 성공하는 제 모습을 통해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국민이 조금이나마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자인은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클라이밍 월드컵 25회 우승, 한국 최초 세계선수권 대회 오버를 부문 우승(2012년), 리드 부문 우승(2014년), 아시아선수권 11연속 우승 등을 기록했다.
2013년에는 부산 KNN타워(128m)와 서울 명동 롯데백화점(84m) 등반에 성공했다. 세계에서는 1977년 미국의 조지 웰릭이 뉴욕의 110층(412m)짜리 월드트레이드센터에 맨손으로 올랐고, 프랑스 알랭 로베르는 2011년 세계 최고 높이(828m)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 꼭대기까지 등반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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