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대책위원장도 곧 인선 할 듯…외부영입 보단 내부인사에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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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대선 패배의 후유증을 겪고 있는 국민의당이 전열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민의당은 16일 새 원내대표로 4선 중진인 김동철 의원을 선출한데 이어 금명간 신임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비상대책위원장 인선절차도 개시한다.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표 경선을 실시한 결과 결선투표에서 과반 이상을 득표한 김 의원이 원내대표로, 이용호 의원이 정책위의장으로 당선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김 원내대표와 이 정책위의장은 대선 패배 후 지도부 공백상태이던 당을 재건하고, 향후 여권의 개혁 드라이브를 지원·견제 할 중책을 맡게 됐다.
국민의당은 이후 새 비대위원장을 인선하는 등 전열정비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국민의당에 따르면 이날 선출된 김 원내대표는 주승용 대표 권한대행이 지금까지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를 토대로 비대위원장을 인선, 당무위원회 의결 절차를 거쳐 비대위 체제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비대위원장 후보군으로는 당·내외 주요 인사들이 거론되고 있다. 손학규 전 상임선거대책위원장, 김종인 전 통합개혁공동정부준비위원장 등이 대표적이다. '비대위원장을 맡을 용의가 없다'고 밝혔지만, 주 대행 역시 유력하게 거론되는 비대위원장 후보군 중 하나다.
현재로서는 비대위원장으로 당 내부인사를 인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주 대행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소속의원 40명 중 13~14명의 의견을 물었는데, 외부에서 비대위원장을 영입하자는 의견은 3~4명 정도였고 내부에서 인선하자는 의견이 9~10명 정도였다"며 "새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의원총회 등의 절차를 거쳐 (인선) 해야되지 않겠나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당 관계자는 "외부에서 영입한 비대위원장이 성공한 사례가 거의 없다. 김 전 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에서) 성공을 거둔 것도 '경제민주화'라는 시대정신과 함께 깜짝 카드라는 특징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비상 상황인 만큼 당과 조직의 사정을 잘 아는 내부인사가 적합하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이 이처럼 체제정비를 서두르는 것은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을 기점으로 문재인정부의 조각(組閣)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원내지도부 전환기에 있는 국민의당은 아직까지 인사청문위원을 인선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이외에도 여권에서 흘러오는 입각설 등 외풍을 차단하고, 바른정당과의 정책연대 등을 타진하기 위해서도 지도부 구성은 중요한 과제다.
한편 대선에서 패배한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는 18일 5·18 광주민주화운동기념식 참석을 기점으로 정치행보를 재개한다. 이후 안 전 대표는 '제2의 국민속으로'를 기치로 전국을 순회하면서 대선 이후 행보를 모색할 전망이다.
안 전 대표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서는 벌써부터 당권 재도전 등이 거론된다. 문병호 전 최고위원은 전날 불교방송(BBS)에 출연해 "국민의당은 신생정당이고 정체성이나 중심이 아직 확립되지 않았다"며 "안 전 대표가 다시 당의 일선에 복귀해 새로운 정치의 비전을 만들고 그것을 강력히 추진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지금으로서는 타당하지 않겠느냐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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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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