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가 션 오설리반의 대체 선수로 투수 제이크 브리검(29·미국)을 영입했다.
넥센은 4일 브리검과 총액 45만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브리검은 190㎝, 95㎏의 체격을 지닌 오른손 투수다. 넥센은 브리검이 최고 150㎞(평균 146㎞)의 직구와 함께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고 설명했다.
브리검은 "지난해 일본 라쿠텐 이글스 소속으로 처음 아시아 야구를 경험했다. 일본 진출 당시 1, 2군을 오가며 부진과 반등을 겪으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다시 한 번 아시아 야구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준 넥센에 감사드린다. 한국 프로야구의 높은 수준과 인기에 대해서는 이전부터 잘 알고 있었다"고 계약 소감을 전했다. 또 "한국에서 일본과는 다른 새로운 야구를 경험하는 것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크다. 동료들과 함께 팀이 올 시즌 좋은 성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브리검은 1988년생으로 센트럴 플로리다 크리스찬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2006년 전체 6라운드(178순위)로 텍사스 레인저스에 입단했다. 2015년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으며 그 해 열두 경기에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8.64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아홉 시즌 동안 통산 210경기(152경기 선발등판)에 등판해 45승58패 평균자책점 4.27을 기록했다. 2016년에는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 이글스에서 열한 경기(4경기 선발등판)에 등판해 3패 평균자책점 5.24를 기록했다.
브리검은 오는 7일 입국해 비자 발급 등의 절차를 거칠 예정이며, 팀 합류는 추후 확정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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