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2일(현지시간) 이란 북부 골레스탄주(州) 아자드샤흐르 지역의 제메스타니유르트 탄광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로 인한 사망자수가 최소 37명으로 늘었다고 알자지라 등 외신이 보도했다.
알리 라비에이 이란 노동부 장관은 3일 "불행히도 광산에 갇힌 모든 광부들이 목숨을 잃은 것 같다"고 언론에 언급했다. 초기 보도에 따르면 탄광 안에서 실종된 사람은 최대 80여명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됐지만 이후 약 40여명으로 구체화됐다.
보도에 따르면 탄광 안에서 사용하는 화차에 시동을 거는 순간 탄광 안에 가득 찬 메탄가스가 폭발하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측된다.
광산업계 관계자는 "이번 폭발로 약 600m에 달하는 터널이 사라졌다"고 전했다.
주 당국은 구조대를 현장에 급파해 입구의 돌무더기를 치우는 동시에 탄광 내부로 통하는 우회 터널을 파는 방법으로 매몰된 광부를 구조하고 있다. 그러나 유독가스로 인해 구조 작업에 애를 먹고 있다.
한편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신속한 구조와 부상자 치료를 긴급히 지시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