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화재, 건물 15채 불타…인명 피해는 없어

3일 오후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 공구상가 밀집 지역에서 불이 났다. / 사진=연합뉴스 제공

3일 오후 경기도 의정부시의 공구상가 밀집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가게 건물 15채 등을 태우고 약 3시간 만에 꺼졌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30분쯤 의정부시 의정부동 공구백화점 상가의 한 가게 뒤편에서 불이 나 상가 건물로 옮겨 붙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공구상과와 인근 건물 등 주변에 있던 시민들을 대피시키고, 대응 1단계를 발령해 약 1시간30분 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

다행히 휴일 저녁 시간대라 상가들이 대부분 문을 닫은 상태여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불은 10개 점포를 모두 태우고 주변 5개 점포 일부를 태워 5억5000만원(소방서 추산)의 피해를 냈다.

불은 한 공구가게 뒤편 공터에서 처음 시작된 것으로 조사됐다. 주민이 소화기로 진화를 시도했지만 실패하고 대피한 후 불이 주변으로 번진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건물들이 오래됐고 건물들 사이 골목이 미로처럼 얽혀있어 내부 진입과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에 있다.

디지털뉴스본부 조아영 기자 joa0@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