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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수 부회장의 IoT 특명.. 제조업체서 러브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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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수 부회장의 IoT 특명.. 제조업체서 러브콜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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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의 사물인터넷(IoT) 사랑이 빛을 발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산업용 IoT는 각별하다. 노하우를 집적한 끝에 제조업체들의 잇단 러브콜을 받으며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 구축의 필수 사업자로 각광받기에 이르렀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24일 국내 1위 도시가스업체인 삼천리와 사업협약을 맺은데 이어 두산중공업, LG디스플레이, LG화학 등과도 IoT 솔루션 공급을 위한 협의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용 IoT에 대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어서다.


LG유플러스는 계열사의 산업 현장에 IoT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운영하면서 산업용 IoT의 하드웨어, 네트워크, 솔루션 등에 대한 안정성 및 효율성 검증을 마쳤다.

LG유플러스의 IoT를 활용하는 업체들은 IoT를 통한 사업현장의 효율적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는 LG유플러스의 IoT솔루션을 통해 공장의 에너지 소비 및 비가동 시간을 최소화하고 있다. 삼천리의 경우 가스누출이나 폭우에 따른 침수 수위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배관 부식상태 및 타 시설물의 간섭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 관리 인력을 따로 배치할 필요가 없어진 셈이다.


LG유플러스는 산업용 IoT 회선을 122만개로 2년 전 대비 58% 늘리는 등 튼튼한 인프라를 갖춰놓고 있다. 일찌감치 산업용 IoT 시장의 활성화에 대해 예견하고 준비에 나선 결과다.


권 부회장은 올 초 열린 CES2017에서 "산업용 사물인터넷은 확산속도가 가정용 사물인터넷보다 빠르다"며 "초기에 성공사례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평소에는 직원들에게 고객(제조업체)이 가장 필요로 하는 솔루션이 뭔지를 찾아야 한다거나 LG유플러스가 갖추지 못한 것을 미국이나 독일 등 선진 산업용 IoT업체로부터 배울 것을 주문한다.


이 같은 투자는 LG유플러스의 수익성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산업용 IoT 계약은 IoT 모듈 공급, 시스템 구축, 관리 및 운용 등으로 구성되며, 장기간에 걸쳐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한 번 고객이 되면 평생 고객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시장 개척기 선두 사업자로서의 위치를 확보가 수익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부분이다.


특히 IoT 전용 네트워크로 각광받고 있는 협대역 사물인터넷 표준기술(NB-IoT)이 6월 전국 상용화하면 산업용 IoT 분야의 해외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중국을 비롯한 83개 국가가 NB-IoT망을 구축하기로 한 만큼 해외 산업용 IoT 시장을 공략하는 데 시너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NB-IoT는 적은 전력으로 10㎞ 이상의 먼 거리에 있는 사물과의 통신에 적합한 네트워크를 말한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1월 화웨이와 함께 NB-IoT 기술 개발에 협력하기로 한 바 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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