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지난 1분기 적자 전환한 쌍용자동차는 대형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G4 렉스턴'이 실적 회복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쌍용차는 1분기에 판매 3만4228대, 매출 7887억원, 영업손실 155억원, 당기순손실 139억원의 경영 실적을 기록했다.
티볼리 브랜드의 안정적인 성장으로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환율 하락 등에 따른 매출 감소와 판매비용 증가에 따른 손익 악화로 영업손실을 기록, 적자로 돌아섰다.
지난 1분기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3만4228대를 판매했다. 판매가 늘었지만 매출액은 급격한 환율 하락과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한 비용증가 영향으로 3.0% 감소했다. 이에 따라 손익실적도 전년 대비 적자 전환되면서 155억의 영업손실과 139억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쌍용차는 내수 판매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고 G4 렉스턴이 5월부터 출시가 예정돼 있는 만큼 판매 물량 증대와 함께 점진적인 손익실적 개선도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4일부터 사전계약에 돌입한 G4 렉스턴은 지난 25일까지 3500대가 계약됐다. 쌍용차측은 사전계약 개시 전 받은 예약건수 등을 고려할 때 실제 출고가 시작되는 5월 1일 전까지 5000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쌍용차는 G4 렉스턴의 올해 국내 판매목표를 2만대로 잡고 있다. 흑자기조 유지와 경영정상화 달성을 위해 G4 렉스턴의 역할이 핵심적인 만큼 판매 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G4 렉스턴의 판매가격은 트림별로 럭셔리 3350만원, 프라임 3620만원, 마제스티 3950만원, 헤리티지 4510만원이다. 9에어백과 쿼드프레임, 다양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적용을 통해 대형 SUV 최초로 신차안전도평가(KNCAP) 1등급(내부 테스트 기준)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했다. 포스코와 파트너십을 통해 개발한 쿼드프레임에는 1.5GPa급 초고강도 기가스틸을 세계 최초로 적용하고 590MPa급 이상 초고강도강을 세계 최고 수준인 63%로 확대 적용했다. 최고출력 187ps, 최대토크 42.8kgㆍm를 발휘하며 연비는 2륜구동 모델 기준 복합 10.5km/ℓ(도심 9.5km/ℓ, 고속도로 11.9km/ℓ)이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