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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 문화소외 아동 대상 영화학교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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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주 수업 중 3분 분량 영화 제작 … 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 폐막식에서 상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말썽꾸러기 소년은 인기스타로! 부끄럼쟁이 소녀는 영화 속 주인공으로!“


늘 산만하고 친구들을 툭툭 건드려 미움을 받던 소년이 친구들 사이에서 아이디어가 빛나는 밝고 긍정적인 아이로 인정받게 됐다.

유난히 부끄럼을 많이 타 자신의 의견을 말하지 못했던 소녀는 영화 속 주인공이 돼 멋지게 연기를 펼쳤다.


구로구(구청장 이성)가 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 행사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영화학교’에 참여한 아이들의 이야기다.

구로구는 경제적 이유로 문화적 혜택을 받지 못한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영화라는 문화적 경험을 통해 꿈꿀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기 위해 영화학교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영화학교는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집행위원장 김한기)가 주최, 구로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삼성그룹이 후원한다.


2014년부터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 미래’와 함께 진행해온 영화학교는 지난해 12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나눔과 꿈’공모사업에 선정됐다.

구로구, 문화소외 아동 대상 영화학교 운영 영화학교 수업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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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학교에서 문화소외 아동들은 전문가에게 체계적인 연기와 영화수업을 받는다.


참여 대상은 지역아동센터의 저소득, 다문화 어린이 24명(초등학교 3~6학년), 화원복지관 꿈이있는학교의 중·고등학교 중퇴 청소년 12명이다.


영화학교에 참여하는 아이들은 올 2월부터 16주 동안 시나리오 작성, 연기, 촬영, 편집 등을 배우고 있다.


남양주종합촬영소에서 전문 영화 장비로 직접 촬영하는 경험도 한다. 영화학교를 통해 팀별로 만든 3분 분량의 단편영화는 다음달 개최되는 제5회 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 폐막식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서울에서 멀리 떨어진 문화소외 지역의 초등학생들을 위한 특별 수업도 마련됐다.


전남 신안 임자초등학교와 강원 정선초등학교 가수 분교의 3~6학년 학생들이 각각 35명씩 영화학교에 참여한다. 신안군 임자초등학교 학생들은 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 폐막식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하기로 했다.


영화 제작 수업은 후진 양성을 위해 꾸준하게 영화 강의를 진행하고 있는한국영화감독협회 사무국장 이상우 영화감독이 진행한다. 연기 수업은 2007년부터 꾸준히 연기 활동을 하며 초등학교 예술 강사로도 활약하고 있는 임한나 뮤지컬 배우가 지도한다.


구로구 관계자는 “영화수업을 통해 위축돼 있던 아이들이 자기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게 됐다”며 “어린이, 청소년들의 소통 창구인 영화학교를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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