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는 올해 우수기술연구센터(ATC, Advanced Technology Center) 지원 사업을 통해 67개 중소·중견기업 부설연구소를 우수기술연구센터로 신규 지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글로벌 진출 가능한 기술 잠재력을 보유한 기업 부설연구소를 ‘우수기술연구센터(ATC)’로 지정, 육성하는 사업이다. 연간 5억 원 이내, 최대 5년 간 기업의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2003년부터 작년 말까지 총 434개의 기업 부설연구소를 지정한 바 있다.
지정기업 434개 중 산업부가 선정하는 세계일류상품 생산기업에 90개 회사가 포함되어 있고, 동 기업이 생산하는 세계시장 점유율 1위 품목은 28개(2016년 12월 기준)에 달한다. 또 평균 연구개발(R&D) 집중도는 5.9% 수준으로 독일의 히든 챔피언 기업 수준(6.0%)에 근접한다.
올해는 그간 주력산업 위주의 지원에서 벗어나 올해는 신산업 분야의 지원을 강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주력산업 분야(28개 과제, 115억 원) 보다 신산업 분야(39개 과제168억 원) 과제를 더 많이 선정하고, 신산업 지원 범위도 지식서비스, 바이오 의약, 로봇 등 기존 3개 분야에서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바이오헬스, 첨단 신소재 등 12개 분야로 확대했다.
선정 기업에 대해서 세계 수준의 특허 창출을 위해 지식재산전략원과 협력해 특허분석 컨설팅 등이 지원된다. 기존 장벽특허에 대한 중복연구 회피하고 특허의 질적 수준을 제고할 수 있는 특허 분석이 건당 1500만원 지원돼 지식재산권(IP) 강화 등이 기대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KOTRA)의 Pre-월드챔프 사업과 연계한 맞춤형 해외 마케팅 지원도 실시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신규 선정 67개 기업은 우수기술연구센터(ATC) 사업을 수행하면서 신규고용 785명을 계획하고 있으며, 사업 종료 후에는 연간 기업당 평균 274억 원추가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며 "우리나라 4차 산업혁명 대응에 초석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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