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권한대행 "이번 대선, 갈등·분열 치유하는 계기 돼야"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대통령 권한대행인 황교안 국무총리는 19일 "이번 (대통령) 선거는 우리 사회의 갈등과 분열을 치유하고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를 열어가는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국립 4.19민주묘지에서 열린 제57주년 4.19혁명 기념식에 참석, 기념사를 통해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에서 사회통합지수가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우리나라의 사회갈등 문제를 시급히 풀어가야 한다"면서 "성숙한 민주주의 사회로 한층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극단적 대립이나 이분법적 사고에서 벗어나 서로를 인정하는 조화로운 사회가 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를 위해 사회적 화합과 통합이 절실한 때"라며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과 함께 사회 각계각층에서 합심협력(合心協力)해 온 국민의 대통합을 이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 권한대행은 "4.19혁명은 이 땅에 자유민주주의의 이념을 확고히 뿌리내리게 하는 출발점이었다"며 "그날 이후, 자유·민주·정의의 4.19정신은 우리나라 민주화의 대장정을 이끄는 원동력이 됐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우리 민주주의가 위기를 맞을 때마다 국민들에게 큰 용기와 희망을 주었다"면서 "앞으로도 4.19는 우리나라가 세계 속에 우뚝 서는 선진 민주국가로 나아가는 길을 밝혀주는 영원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정부는 제19대 대통령 선거가 어느 때보다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엄정하게 관리해 나가겠다"면서 "지금 나라 안팎으로 어려움이 적지 않지만, 4·19의 정신과 열정을 이어간다면 어떠한 난관도 얼마든지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고 역설했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