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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자리 위협하는 AI]청소원 사라지고, 회계사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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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시대 사라질 직업, 남을 직업
전체 중 12.5%, AI로 대체 가능


[人자리 위협하는 AI]청소원 사라지고, 회계사 남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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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청소원과 주방보조원의 자리가 위태롭다. 회계사와 항공기조종사는 한숨 돌려도 된다. 한국고용정보원이 향후 어떤 직업들이 인공지능ㆍ로봇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있는지 알아봤더니 이런 결과가 나왔다.


한국고용정보원은 2016년 기준 우리나라 전체 직업종사자의 업무수행능력 중 12.5%는 인공지능ㆍ로봇으로 대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이 비율은 2020년 41.3%, 2025년 70.6%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기술적인 측면만 놓고 볼때 대체 비율이 70% 이상인 직업을 '고위험 직업군'으로 분류하면 2025년 국내 직업종사자 61.3%가 인공지능ㆍ로봇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은 직업에 종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청소원과 주방보조원의 대체비율은 모두 100%로 인공지능ㆍ로봇에 일자리를 뺏긴다. 매표원과 복권판매원, 주차관리원 및 안내원, 건설 및 광업 단순 종사원, 청원경찰, 주유원, 세탁원 및 다림질원 등도 90% 이상의 높은 대체비율을 보였다.


[人자리 위협하는 AI]청소원 사라지고, 회계사 남는다


반면 회계사, 항공기조종사, 투자 및 신용 분석가, 자산운용가, 변호사, 증권 및 외환 딜러, 변리사는 30% 안팎의 낮은 비율로 로봇이 사람을 대체하기 불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컴퓨터하드웨어 기술자 및 연구원, 대학교수, 세무사, 큐레이터 및 문화재보존원 보험 및 금융 상품개발자 등도 로봇이 사람을 대신해 업무를 수행할 능력이 낮은 직업군에 포함됐다.


일부 연구에서는 회계사와 조종사의 업무가 반복적이기 때문에 인공지능과 로봇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회계사는 변화하는 법과 제도에 대응할 만한 전문성을 지녔고 항공기조종사는 생명과 관련된 중요한 의사결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로봇에 대체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박가열 한국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지금부터 일자리 위협 직종을 분석해 해당 분야 종사자의 직업능력을 높이거나 전직을 준비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고용정책 프로그램을 준비해야 한다"며 "변화를 거부하기보다 평생 직업능력개발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주도적으로 적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人자리 위협하는 AI]청소원 사라지고, 회계사 남는다 (이미지:아시아경제DB)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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