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아파트 단지 내 오소리 출몰, 공격 당한 입주민 응급수술

경기도 남양주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오소리가 나타나 사람을 공격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본부 송윤정 기자] 남양주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야생 오소리가 나타나 입주민을 공격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5일 오전 0시 30분쯤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의 한 아파트 단지 주차장에서 야생 오소리가 나타나 입주민 김모(34·여)씨의 팔과 다리 등을 물었다. 김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몸길이 60㎝가량의 이 오소리는 차에서 내리는 김씨에게 갑자기 달려들어 다리를 물었고 오소리를 떼어내려던 김씨의 손까지 공격했다.

가까스로 119구조대에 신고한 김씨는 병원으로 이송된 뒤 응급수술을 받았으며, 6개월가량 치료해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아파트 단지 곳곳에서 오소리가 목격됐다는 진술 등을 토대로 이 오소리가 아파트 뒷산에서 먹이를 찾아 내려온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이 오소리는 오전 1시쯤 현장 부근에서 119구조대에 포획돼 평택의 한 야생동물보호기관에 인계됐다.

한편 오소리는 족제비과의 동물로 굵은 다리와 크고 날카로운 발톱이 특징이다.

디지털뉴스본부 송윤정 기자 singaso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