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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추가 핵실험 대신 미사일 도발…레드라인 직전 무력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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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남 신포서 미사일 발사 실패…한반도 정세 국면 전환 가능성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북한이 김일성 생일(태양절)을 맞아 추가 핵실험 대신 미사일 도발을 단행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16일 오전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미사일을 발사했지만 실패했다. 아직 어떤 미사일을 발사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핵실험 대신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는 점에서 미국에 맞서 도발 수위를 조절한 것 아니냐는 견해가 나온다.


북한이 당초 김일성 생일을 계기로 6차 핵실험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은 곳곳에서 제기됐다.

미국의 대북 전문 웹사이트 38노스는 최근 공개한 풍계리 핵실험장 위성 사진을 근거로 북한의 핵실험 준비가 이미 끝났다고 밝혔고 한성렬 북한 외무성 부상은 최근 미국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을 계속할 것이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원하면 언제든 6차 핵실험을 하겠다는 취지로 언급하기도 했다.


하지만 북한이 이날 예상과 달리 대규모 열병식만 거행한데는 일단 미국의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견해가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과의 정상회담 기간 동안 화학무기로 인명피해를 야기한 시리아 공군기지를 보란듯이 공급했다. 또 핵항공모함 칼빈슨호에 이어 니미츠호까지 한반도로 이동시키면서 북한이 느꼈을 부담이 적지 않았을 것이라는 견해다.


여기에 미중정상이 회담 이후 통화를 가졌다는 점에서 북한문제에 대해 양측이 모종의 합의를 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북한 입장에서는 상황을 예의주시할 필요성을 느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이번 열병식에서 북한은 신형 전략무기들을 대거 등장시키며 미국의 고강도 대북 압박에 굴하지 않겠다는 의도를 보이는데 머물렀다.


다만 북한은 열병식에서 각종 재래식 무기에 이어 최소 2가지 이상의 서로 다른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을 공개했는데, 그동안 공개된 적이 없는 새로운 기종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북한이 김일성 생일 다음날 핵 대신 미사일 도발을 감행하면서 한반도 정세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미국이 레드라인(절대 넘어서는 안되는 선)으로 설정한 것으로 알려진 핵실험은 아직 없지만 북한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는 상황에서 또 다시 미사일 도발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미국의 압박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오는 25일 북한군 창설 85주년 등을 계기로 북한이 핵실험에 나설 가능성이 여전하다는 점에서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계기로 뭔가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견해도 설득력을 얻을 전망이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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