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서울아산병원 의료봉사팀은 11일부터 12일까지 전남 곡성군 고달면 안개마을을 찾아 마을주민 120여 명에게 ‘내 고향 의료봉사’를 펼쳤다.
지난 2011년부터 시작된 ‘내 고향 의료봉사’는 강원도 홍천, 경북 청도, 전남 진도 등 전국 60여곳에서 펼쳐진 바 있으며, 직원의 고향 마을 중 농어촌 의료취약 지역을 찾아가 평소 건강관리에 소홀한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진료를 시행하고 있다.
진료 시 예진 및 진찰을 통해 개인별 필요항목 검사를 진행하였고, 진료버스에서는 혈액검사, 심전도검사, 방사선검사, 소변검사 등 다양한 검사가 이루어졌으며 영상의학과 전문의에 의해 복부·갑상선 초음파 검사도 진행되었다.
또한 진료 후에는 모든 분들에게 기념품도 제공되었다. 진료결과 이상소견 발견 시 인근병원으로 진료를 의뢰하고 있으며, 저소득층, 중증 질환 등에 대해서는 진료비 지원사업도 연계하고 있다.
매번 직원들의 고향을 찾게 되어 설렌다는 서울아산병원 의료봉사팀 전성훈 교수는 “내 고향 의료봉사를 통해 직원들의 병원에 대한 신뢰도와 자부심·애사심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 앞으로도 많은 직원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행복한 고향을 함께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고 훈훈한 메시지를 전했다.
진료를 받은 마을주민 한분은 “서울 큰 병원에서 직접 시골까지 내려와 진료를 봐주니 여기저기 아픈 곳이 다 낳은 기분이 든다”며 “의료 봉사를 해준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의 ‘내 고향 의료봉사’활동은 농어촌 지역 출신 직원이 자신의 고향을 응원하기 위해 사회복지팀에 신청하게 되면 의료 봉사뿐만이 아니라 주거환경 개선이나 마을 일손 돕기, 저소득층, 중증 질환 의료비 지원 등 그 마을에 가장 필요한 현안을 파악해 전사적인 봉사활동을 하게 되는 지역 밀착형 의료봉사활동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특별하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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