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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종합운동장 주변 역세권개발 본격화…LH와 기본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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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경기도 부천시가 종합운동장 일원 역세권개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 곳은 부천시가 2000여개의 기업 유치를 위해 야심차게 추진하는 '부천형 기업혁신클러스터(BBIC)'의 한 곳이다.


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부천시 종합운동장 일원 역세권 융·복합개발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한 사업시행 기본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부천시는 인허가 지원과 관련된 업무를 수행하고 LH는 사업계획 수립, 보상, 공사시행과 판매 등을 진행하게 된다.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실시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시는 종합운동장역 주변에 첨단 산업단지를 조성하여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고 도시균형발전을 꾀하고자 종합운동장 역세권개발을 추진해왔다.

지난해 7월 종합운동장 일원 개발계획(안)을 마련해 주민의견 수렴과 시의회 의견 청취 등을 거쳐 11월 국토교통부에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신청했다. 현재 국토부에서 개발제한구역해제에 대한 관계기관 협의가 진행중이다.


개발계획에 따르면 시는 종합운동장 일원 주차장 부지에 부천기업혁신클러스터(Bucheon Business Innovation Cluster: B·BIC-2)를 조성해 R&D센터를 건립한다.


첨단 ICT기반 IoT(사물인터넷), LED조명 연구기관, 강소기업 등 100개 기업을 유치한다. 특히 부천 IoT 혁신센터 건립을 통해 LED/IoT 기술 간 융합을 기반으로 빛 융합산업의 메카로 만들 계획이다.


또 기업 유치와 근로자 편의를 위해 길주로 북쪽은 근로자를 위한 임대주택을 마련한다. 기업인을 위한 유스호스텔, 쇼핑시설과 문화시설, 공원 등을 조성해 종합운동장 역세권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대규모 사업비 확보의 어려움, 사업의 시급성 등으로 LH가 주로 사업을 시행하게 되나 기존 부천시가 계획한 개발 콘셉트는 유지된다"며 "향후 시의 여건 변화 때 직접 개발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뒀다"고 밝혔다.


한편 부천시는 종합운동장 일원 외에도 상동영상문화산업단지, 대장동 친환경 산업단지를 2021년까지 부천형 기업혁신클러스터(BBIC)로 만든다.


상동영상문화산업단지는 로봇, 세라믹, 패키징, 의생명 등의 연구개발(R&D) 산업을 집적하고 대장동 산업단지는 대기업, 다국적기업, 바이오·신재생·금형 등 1600개 신성장동력산업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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