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세월호를 목포신항 철재부두에 거치하기위해 받침대를 세월호 밑에 설치하는 작업이 10일 오후 6시30분께 끝났다.
해수부는 "반잠수식 선박에 있던 받침대 3줄을 차례로 부두 위로 가져와 세월호를 받치고 있는 모듈트랜스포터(MT) 사이에 집어넣는 작업을 완료했다"면서 "MT를 이동하는 나머지 작업은 내일 오전 7시부터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11일 오전 세월호가 고정된 리프팅빔을 들어올리고 있는 MT 600축이 받침대 사이에서 모두 빠져나가면 거치작업이 종료된다.
해수부는 지난 9일 세월호를 MT로 들어 올려 반잠수식 선박에서 부두 위로 올리는 데 성공했다. 당초에는 MT를 계속 움직여 세월호를 부두 끝 쪽에 거치할 계획이었으나 더 이동하는 것은 무리라고 보고 부두에 올라온 위치에 그대로 거치하기로 했다.
해수부는 극도로 약해진 세월호 선체구조가 이송과정의 미세한 떨림에도 훼손될 수 있고, 실제 선체 일부에서 추가적인 변형이 확인됨에 따라 세월호를 실은 MT를 더 움직이지 않기로 했다.
해수부는 세월호 거치가 완료되면 일주일간 외부세척과 방역, 산소농도와 유해가스 측정, 안전도 검사를 하면서 미수습자 9명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을 준비한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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