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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센 安風…다자구도서 文에 '2승1무3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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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안풍(安風)'에 '문재인 대세론'이 휩쓸렸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독주 체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에 밀려 빠르게 무너지고 있다. 다자대결에선 '골든크로스(지지율 역전)'가 발생했고, 양자대결에선 안 후보가 우위를 점하는 양상이다.


9~10일 이틀간 양자대결(문재인·안철수)에 대한 5개의 여론조사가 공표됐다. 안 후보는 이중 1개(리얼미터·文 47.6%·安 43.3%)를 제외한 4개 조사에서 일제히 문 후보를 앞질렀다.

칸타퍼블릭(조선일보 의뢰·7~8일·응답률 14.1%·2300명·신뢰수준 95%·표본오차±2.0%포인트) 조사에선 안 후보가 51.4%를 기록해 문 후보(38.3%)를 13.1%포인트 차로 앞질렀다. 이어 리서치앤리서치(MBC 한국경제 의뢰·7~8일·1500명·응답률 17.4%·신뢰수준 95%·표본오차±2.5%포인트)에선 안 후보 48.4%·문 후보 39.2%, 리서치플러스(한겨레 의뢰·7~8일·1023명·21.4%·신뢰수준 95%·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안 후보 48.2%·문 후보 41.8%, 코리아리서치(KBS 연합 의뢰·8~9일·응답률 15.3%·2011명·신뢰수준 95%·표본오차 ±2.2%포인트)에선 안 후보 49.4%·문 후보 36.2% 등을 각각 기록했다.


문 후보의 대세론이 흔들리는 더욱 확실한 증거는 다자대결 여론조사 결과다. 곳곳에서 지지율이 역전되는 골든크로스 현상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물리적으로 양자대결이 성사되지 않을 거란 기존의 분석이 어긋나고 있는 양상이다. 유권자의 표심에 따라 자연스럽게 양자구도가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칸타퍼블릭(文 35.7%·安 37.5%)과 코리아리서치 조사(文 32.7%·安 36.8%)에 따르면 안 후보가 5자 대결에서도 문 후보보다 많은 지지를 얻었다. 리서치플러스 조사에선 37.7%로 안 후보와 문 후보가 동률을 기록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의 지지율 합산은 15%가 채 안 된다.


문 후보 측은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며, 안 후보에 대한 총공세에 나섰다. 송영길 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은 이날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테마주, 작전주, 거품주를 보고 각색된 연출로 찍게 되면 심각한 국정 혼란과 위험이 올 거라고 생각한다"며 "누가 미워서 막연한 이미지 속에 하게 되면 똑같은 제2의 남자 박근혜가 탄생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안 후보는 이날 오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향후 전략을 묻는 질문에 "제가 어떤 비전을 가지고 있고 어떤 정책을 가지고 있고 대한민국을 어떻게 만들겠다는 이야기를 통해서 평가받고 있다. 저는 항상 그렇게 정치를 해 왔다"며 짐짓 여유를 보였다.


일각에선 안 후보의 급등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지지층의 충성도에선 여전히 격차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안 후보의 지지층(후보 교체 가능 28.6%·끝까지 지지 69.9%)이 문 후보의 지지층(21.7%·76.1%)보다 '후보 교체 가능' 응답 비율이 6.9%포인트 더 높았다. 한국리서치 조사에서도 문 후보 지지층의 74.5%는 문 후보의 당선가능성을 매우 높다고 답했지만, 안 후보 지지층은 42.4%만 당선가능성을 매우 높게 봤다.


인용된 조사의 상세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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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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