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유통 핫피플]국내 최고층 빌딩 지키는 女전사, 김혜주 대원

시계아이콘00분 57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국내 최초 민간대테러팀 '롯데대테러팀' 유일한 여성대원

[유통 핫피플]국내 최고층 빌딩 지키는 女전사, 김혜주 대원
AD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국내 최고(最高)층 빌딩인 롯데월드타워에는 올해 1월1일 롯데물산 소속의 롯데대(對)테러팀이 발족했다. 국내에 민간 대테러팀이 만들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 팀 대원들은 모두 육군 특수전사령부 707 대테러특임대 중사 이상 간부 출신으로, 레바논과 아프가니스탄 등으로 파병을 다녀온 베테랑이자 특공무술 유단자다. 이들은 폭발물 탐지견인 독일산 셰퍼드 '철저'와 함께 롯데월드타워와 몰의 안전을 책임진다. 소개만 들어도 '거친' 업무환경이 느껴지는 이 팀의 유일한 여성 대원, 김혜주 대원을 만났다.

군인이던 김 대원은 세계군인체육대회에 한국대표로 참가했다가 부상해 5년3개월의 복무기간을 마치고 전역했다. 이후 회복기간을 거치다가 대테러특임대에서 함께 근무한 동기ㆍ후임들이 국내 첫 민간대테러팀을 꾸린다는 소식에 합류하게 됐다. 민간팀이지만 일상은 복역 당시와 맞먹는 강도다.


"매주 침투 훈련을 하고, 매월 자체적으로 롯데월드타워와 롯데워드몰 내ㆍ외부에서 일어날 수 있는 테러 상황을 가정해 매뉴얼대로 움직이며 조치하는 연습을 하고 있어요. 분기마다 롯데월드타워에서 이뤄지는 유관기관 합동 대테러 훈련에도 참여하고, 곳곳에 설치된 승강기와 비상계단, CCTV 위치와 레지던스, 오피스텔의 출입문이 열리는 방향을 숙지하며 순찰과 경계근무를 합니다."

[유통 핫피플]국내 최고층 빌딩 지키는 女전사, 김혜주 대원

'천상 군인'인 그는 쉬는 날에도 몸을 쉬게 두지 않는다. 주간ㆍ야간 2개조로 나뉘어 24시간 2교대로 근무하기 때문에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휴무일에도 5~10㎞ 구보 및 근력운동 등 체력단련을 쉬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혼자 여성이라서 힘들거나 외롭지는 않겠느냐는 질문에 "처음 팀에 합류했을 때 팀원들이 야간근무를 배려해주겠다고 한 적이 있지만 근무든 훈련이든 여성이라고 해서 특혜를 받고 싶지 않았다"면서 "똑같이 근무하며 훈련하고 있다"는 당찬 답이 돌아왔다. 김 대원은 "신체적인 차이는 있지만 그 역시 제가 노력해서 극복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롯데대테러팀의 '유일'한 여성 대원이 아닌 '첫' 여성대원이길 자처했다. 김 대원은 "맡은 바 임무를 충실하게 해내서 동기나 후임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돼 여성 대원 양성에 기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