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우리나라 해양산업의 총 매출액은 127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선박과 해양플랜트 건조·수리업과 해운항만업이 전체 해양산업의 80% 이상 차지했다.
6일 해양수산부 국내 해양산업 관련 기업체 현황을 담은 최초 국가승인통계인 '2015년 해양산업 통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해수부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국내 해양산업 기업체 5173개 표본을 추출, 2015년 매출액과 종사자 수, 조직 형태, 경영전망 등에 관한 심층 조사를 진행했다.
국내 해양관련 총 사업체 수는 1만8385개로 파악됐다.
해운항만업 사업체는 8446개(45.9%)로 가장 많았으며, 선박·해양플랜트 건조·수리업은 4985개(27.1%), 해양기기·장비 제조업은 1653개(9%)로 뒤를 이었다.
해양산업 전체 매출액은 126조9231억원으로 사업체 당 평균 매출액은 약 69억원이었다.
선박·해양플랜트 건조·수리업 매출액은 51조2000억원(40.4%)으로 가장 많았고, 해운항만업 매출액은 50조9000억원(40.4%)을 기록해 이 두 분야가 전체 80% 이상을 차지했다.
반면 해양환경관리업 1370억원(0.1%), 해양관광업 3729억원(0.3%)으로 비중이 가장 낮았다.
해양산업 총 종사자 수는 29만6112명이었다. 선박·해양플랜트 건조·수리업 종사자는 13만5186명(45.7%), 해운항만업 종사자 8만9947명(30.4%)이었다.
해수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해양산업 육성 정책 발굴과 추진계획 수립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또 해양산업 통계조사 결과 보고서를 300여개 관련 기관에 배포하고 해수부 통계시스템과 국가통계포털에 게재할 예정이다.
최준욱 해수부 해양산업정책관은 "해양산업 전반을 진단하기 위해 최초로 진행된 실태조사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며 "해양산업에 대한 통계조사를 지속 실시해 해양산업 정책의 이정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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