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방한 외국인 국적 다변화로 피해 최소화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중국이 한국관광을 전면 중단하면서 중국인 관광객 수가 약 4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지난 3월 중국인 관광객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9.4% 급감했다. 특히 단체관광과 에어텔(항공편+숙박) 상품을 이용하는 비중이 절반가량으로 줄었다.
직격탄에도 1분기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소폭 증가했다. 372만 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2% 늘었다. 중국인 관광객이 9%가량 감소했으나, 일본·대만·동남아시아 등 중국 외 지역의 관광객이 14.1% 증가했다.
문체부는 이 같은 방한 외국인의 국적 다변화를 통해 관광시장의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오는 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한국문화관광대전을 열고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관, 한국관광 특별테마관, 한국기업 홍보관 등을 운영한다. 오는 27일 싱가포르에서는 배우 박보영과 박형식이 참여하는 토크쇼 등 다양한 한국 관광 콘텐츠 홍보 행사를 한다.
국적 항공사 여덟 곳과 한국관광 유치 마케팅도 한다. 다음 달부터 일본 도쿄·시즈오카·오사카, 하노이, 태국 방콕, 필리핀 마닐라, 대만 타이베이, 인도 델리 등에서 버스와 지하철 광고를 통해 한국 관광지와 관광상품, 항공사 취항 정보 등을 홍보한다.
문체부 황성운 국제관광정책관은 "중국 외 시장에서 지난해보다 20% 이상 많은 200만 명을 추가 유치하겠다"고 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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