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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아트로 판타지 구현…의정부음악극축제 5월12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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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21일까지 의정부예술의전당·의정부 일대서 개최

미디어아트로 판타지 구현…의정부음악극축제 5월12일 개막 박형식 의정부예술의전당 사장이 5일 서울 중구 '한국의 집'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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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제16회 의정부음악극축제(집행위원장 박형식, 총감독 이훈)가 내달 12일부터 21일까지 열흘간 의정부예술의전당과 의정부 일대에서 개최된다.

이번 의정부음악극축제는 '판타지: 꿈꾸는 세상'을 주제로 약 50편의 국내외 작품을 선보인다. 총 6개국 40여개 공연단체, 60여회 공연과 전시, 체험, 먹거리 부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이훈 예술감독은 5일 서울 중구 '한국의 집'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음악극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미디어아트의 사용이 두드러진다는 점"이라면서 "최첨단 영상기술을 접목한 공연으로 즐거움과 희망, 꿈에 관해 관객과 이야기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개막작으로는 의정부예술의전당 등이 직접 제작한 '케이 컬처 쇼(K-Culture Show) 별의 전설'이 선정됐다. 견우와 직녀 이야기를 홀로그램, 3차원(3D) 기술, 미디어 인터랙티브(관객 움직임에 따라 반응하는 기술) 등으로 다채롭게 풀어낸 작품이다.


해외 초청작 중에는 덴마크의 뉴 오페라 '워 섬 업'(War Sum Up)이 눈에 띈다. 일본 흑백 만화와 형형색색의 조명이 어우러져 시각적 즐거움을 극대화했다.


호주의 아트 서커스 '동물의 사육제'에서는 동명의 생상스 클래식 곡과 함께 배우들의 재치 넘치는 연기와 묘기를 감상할 수 있다. 스페인의 인형극 '드뷔시의 음악여행'은 드뷔시의 색채감 가득한 곡을 어린이 인형극으로 재밌게 보여준다.


이 밖에 명창 안숙선이 출연하는 '작은 창극 춘향가', 어린이 국악 동화극 '별이가 반짝반짝 혼자서도 잘 자요', 러시아 대작곡가 라흐마니노프의 이야기를 모티프로 삼은 창작 뮤지컬 '라흐마니노프' 등을 선보인다.


주최 측은 공연장 문턱을 낮추기 위해 대부분 작품의 티켓 가격을 5만원 미만으로 책정했다. 박형식 의정부예술의전당 사장은 "수준 높은 작품들을 초청하면서도 지역적 특성 등을 고려해 서울 공연장에서보다 저렴한 가격에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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