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의정부)=이영규 기자]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숙련기술인이 미래 4차 산업혁명의 주역이 될 것이라며 적극적인 지원의사를 밝혔다.
남 지사는 5일 의정부공업고등학교에서 열린 '2017 경기도기능경기대회' 개회식에 참석해 "숙련 기술인들이 대한민국의 미래다. 특히 올해 경기도 기능경기대회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할 수 있는 종목들이 진행된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미래 산업의 지도자들이 많이 탄생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실업난의 가장 큰 이유는 미스매치이고 실제 많은 기업들이 우수한 기술을 갖춘 분들을 데려오고 싶어한다. 여러분들의 실력으로 누빌 수 있는 곳이 많다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갈고 닦은 실력을 바탕으로 미래를 향해 달려가길 바란다. 경기도가 여러분을 꿈을 응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는 오는 10일까지 의정부ㆍ파주ㆍ고양ㆍ양주ㆍ수원 등 도내 5개 지역 5개 경기장에서 진행된다. 총 57개 직종 838명의 숙련기술인들이 참가해 171개의 메달을 놓고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대회 종목은 자동차정비를 포함해 정식직종 50개, 미래선도 산업분야 직종 5개, 특성화직종 1개, 영스킬 1개 등이다. 특히 올해 미래 선도 산업을 육성하는 차원에서 미래선도산업 기능경기대회 직종으로 4차 산업을 대표하는 빅데이터, 3D프린팅, 사이버보안, 지능형 로봇, 드론 등의 종목이 신설됐다.
경기장별 대회 현황을 보면 ▲주경기장인 의정부공고 26직종(400명) ▲세경고 12직종(177명) ▲일산고 8직종(97명) ▲한국외식과학고 6직종(91명) ▲수원하이텍고 5직종(73명) 등의 경기가 치러진다.
대회 입상자에게는 상장과 메달, 최고 130만원의 시상금이 수여된다. 기능사 실기시험 면제 등의 혜택도 주어진다. 또 올해 9월 제주도에서 열리는 제52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 경기도 대표로 참가하는 자격이 부여된다.
도는 이번 대회기간 동안 영상콘텐츠제작 코너, 어린이들이 참여하는 Young Skill 올림피아드인 로봇복싱대회,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직업진로지도 강의, 찾아가는 일자리버스 운영, 4차산업 체험, 중소기업박람회 등 풍성한 부대행사도 마련한다. 대회 장소는 도민들의 관람편의를 위해 모두 개방된다.
도 관계자는 "경기도는 전국기능경기대회 종합우승 19회, 준우승 11회 등 전국 최고의 자리를 지켜왔다"며 "지난해 아쉽게 서울에 내준 전국대회 우승기를 되찾겠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남경필 지사를 비롯해 정기열 경기도의회 의장, 문병선 경기도교육청 제2부교육감, 안병용 의정부시장, 지역 국회의원, 도의원, 출전선수, 지도교사, 대회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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