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팔영산 국내 최대 규모 편백숲에 2018년 숲 치유 대표 모델 완공 예정"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이낙연 전라남도지사는 3일 편백숲을 활용한 노르딕워킹 프로그램을 개발해 숲 치유 대표 모델로 떠오르고 있는 고흥 팔영산 편백 치유의 숲 조성 현장을 살폈다.
고흥 팔영산 편백 치유의 숲 조성 대상지는 30년 이상 된 편백이 416㏊ 규모로 우거져 치유·힐링의 최적 입지로 꼽힌다. 2013년부터 2018년까지 280억 원을 들여 남해안 숲 치유 메카로 조성된다.
전라남도와 고흥군은 100세 시대, 건강이 사회복지의 핵심 이슈로 부각되면서 산림치유를 통한 질병 예방 활동의 대안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숲 레저스포츠의 세계화 프로그램 ‘노르딕워킹’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015년 12월 독일노르딕워킹협회(NWI), 한국노르딕워킹협회(노르딕워킹 IK) 등과 노르딕워킹 코스 개발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숲길 지형에 따라 초급, 중급, 고급 코스로 구분해 총 10.5㎞의 노르딕워킹 코스가 조성될 전망이다.
김경태 노르딕워킹인터내셔널 대표는 이 자리에서 “고령화시대에 적합한 생활운동으로 노르딕워킹만한 프로그램이 없다”며 “팔영산 치유의 숲은 치유센터에서 나오면 노르딕워킹을 할 수 있는 편백숲이 바로 있는 매력적인 곳으로, 국내 최초 국제인증을 받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낙연 도지사는 “세계적인 걷기 열풍에 따라 전남 치유숲에 1호로 조성되는 팔영산 노르딕워킹이 명성을 얻을 수 있는 코스로 개발되길 바란다”며 “편백숲과 연계한 차별화된 전략을 만들어 전남 곳곳으로 확산되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노르딕워킹은 1930년 핀란드의 스키 선수의 여름철 훈련 방법으로 고안된 이후 유럽을 중심으로 40여 나라에서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다.
일반 걷기에 비해 심장 박동수가 많아지고, 상?하체 근육의 움직임이 활발해 두 배 이상의 칼로리가 소모된다. 간단한 요령만 습득하면 바르게 걷는 자세를 배울 수 있어 다이어트, 자세 교정에 효과적이다.
고흥 팔영산 편백 치유의 숲에는 유자, 석류를 활용한 치유센터, 노르딕워킹 코스, 치유의 숲길, 명상쉼터 등이 조성되고 있다. 치유센터 공사가 마무리되는 오는 11월 말부터 시범 운영한 후 2018년 2월 정식 개장할 예정이다.
한편 전라남도는 숲과 바다가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경관과 편백, 동백 등의 비교우위 자원을 활용한 숲 치유 인프라 확충을 위해 올해 86억 원을 들여 전국에서 가장 많은 9개소의 치유의 숲을 조성하고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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