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한 달 이상 이른 생산라인 완전 가동…1분기 에어컨 생산량,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LG전자가 지난해보다 한 달 이상 빨리 '휘센 에어컨' 생산라인을 풀가동했다.
LG전자는 경남 창원시에 있는 에어컨 생산라인을 3월 중순부터 주말에도 쉬지 않고 풀가동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LG전자의 에어컨 생산라인 풀가동 시점은 해마다 빨라지고 있다. 여름 직전에 에어컨 생산량을 대폭 늘리는 것은 옛날 모습이다. 새벽에는 쌀쌀한 기운이 느껴지는 3월부터 에어컨 생산라인을 쉼 없이 돌리고 있다. 2015년에는 5월 중순부터, 2016년에는 4월 말부터 풀가동 태세에 들어간 바 있다.
LG전자가 에어컨 생산라인 풀가동 시점을 점점 빠르게 잡는 이유는 소비자의 선호도가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계절에 구애받지 않고 에어컨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었기 때문"이라며 "에어컨은 대표적인 여름 가전이었지만, 최근 공기청정, 제습 등의 다양한 기능을 탑재하면서 사계절 건강 가전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LG전자 창원공장의 에어컨 생산량은 전년 동기보다 40% 이상 증가했다. LG전자는 올해 휘센 듀얼 에어컨을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섰다.
휘센 듀얼 에어컨은 사계절 내내 사용하는 융복합 가전으로 평가받는다. 인공지능 휘센 듀얼 에어컨은 공간학습 인체감지 센서를 통해 실내 환경을 감지한다. 사람의 위치와 수를 파악해서 냉방 공간, 냉방 모드, 공기청정 가동 등을 스스로 결정하는 기능을 갖췄다.
휘센 듀얼 에어컨은 냉방 중 공기 상태를 스스로 감지해 자동으로 공기를 깨끗하게 해주는 '365 공기청정 시스템'과 강력한 제습 기능도 갖췄다.
이감규 LG전자 에어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휘센 듀얼 에어컨은 사계절 사용할 수 있는 건강 가전으로 진화했다"며 "고객에게 다양한 가치를 제공해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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