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노무현의 눈물, 그리고 안희정의 눈물

시계아이콘04분 0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출판기념회 축하 동영상에서 눈물을 흘렸던 노무현 전 대통령
엄한 처벌을 내려달라 호소하며 감옥에 들었갔던 안희정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지난해 8월27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전당대회에 참여한 내빈들이 소개되는 과정에서 진풍경이 펼쳐졌다.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등 민주당의 유력 대권주자들이 소개됐는데, 이 자리에서 가장 큰 박수를 들은 것은 당시에는 대권주자군으로 꼽히지조차 않았던 안희정 충남지사(현재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였다. 민주당 한 당직자는 이날 분위기에 대해 "민주당 당원들이 안 지사에 대한 미안한 마음과 고마움이 반영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느꼈던 미안함은 무엇일까. 그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실마리는 2008년 1월 8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안희정 출판기념회 축하 메시지 동영상에서 찾을 수 있었다. 이 동영상에서 담담히 안 후보에 대한 생각을 말하던 노 전 대통령은 어느 순간 물끄러미 책을 내려다보더니, 곧 책으로 얼굴을 가렸다. 눈물이 나서였다. 이 동영상은 정작 안 후보 출판기념회에 공개되지 않았다, 한참 뒤 미공개 영상으로 세상에 알려졌다. 안 후보는 한 방송에서 이 동영상을 다시 본 뒤 "(노 전 대통령이) 저를 위해서 걱정하고 울어주시니 행복하다"고 말했다. 당시 노 전 대통령은 동영상에서 다음과 같은 말들을 했다.


"(안희정 씨는)오늘이 있게 했던 가장 결정적인 기여를 했던 정치적 동지라고 할 수 있지요. (...) 대통령을 만들었던 사람들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이었습니다. (...) 내가 대통령이 된 뒤에도 여러 번 곤경에 빠졌었는데 안희정 씨가 나 대신 희생을 감수하고 이루 말할 수 없는 고생을 했지요. (...) 이 친구는 자신이 당했던 희생에 대해 한 번도 생색을 낸 일이 없어요. 참으로 훌륭한 사람이죠. 그것은 어떤 능력이라는 수준을 뛰어넘는 것이지요. 사람의 능력만으로는 할 수 없고, 사람의 됨됨이랄까 인품 같은 것이 그 수준에 가 있는 사람입니다. 오랫동안 문득문득 나이가 더 많이 든 나보다 속이 깊다 그런 생각을 해왔었죠. 역시 그런 친구입니다. 남을 편안하게 해주는, 모두를 위해 자기를 희생할 줄 아는. (...)"


안 후보는 2002년 노무현 정부를 출범시킨 대선의 불법자금 수수 문제로 1년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결심공판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조직과 살림을 맡았던 사람으로서 현실과 타협했다. 그 타협은 우리가 극복하려 했던 과거의 낡은 정치와는 다르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새로운 대한민국의 기준으로는 그것 역시 범법 행위임을 인정한다. 저를 무겁게 처벌해 승리자도 법과 정의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을 증명하게 해달라."

대선자금의 책임을 지고 감옥에 가면서도, 역사의 진보와 정의를 말했던 그는 사면이나 형량 감면 없이 형기를 다 채우고 출소했다. 수감 당시 일기를 통해 그는 세상을 바꾸는 현실 정치인이 되기를 소망하며 스스로를 담금질하는 노력을 보였지만, 또 다른 한편에서는 이제 자신의 역할은 없을 것이라고 괴로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나는 적어도 노무현 시대에서만큼은 내 배역이 끝난 무대 뒤의 배우입니다. 아프지만 이 사실을 인정함으로써 비로소 나는 행복해질 수 있었습니다. 노무현 시대가 대한민국 역사에서 갖는 그 꿈과 희망의 코드를 성공시키기 위해 노력할 뿐 정치인 - 대중정치인 안희정의 배역은 없는 것입니다.
(...)
나에게 맡겨진 '총 맞고 쓰러지기'의 이 짧고 보잘 것 없는 단역이나마 큰 사고 없이 소화(?)한 것을 스스로 자축하며 난 행복해지려 합니다."

"노무현 시대의 성공을 위해서라면 어떤 개인적 수모나 억울함도 참을 수 있습니다. 그것을 지지한 수많은 대중의 바람에 조금이라도 어긋나는 일이 있어선 안 됩니다. 그래서 나는 이제 그만 죽어도 좋다는 것입니다."


감옥에 갇힌 아들을 마주한 그의 부모는 "어쨌든, 네가 고생을 해야 한다. 다른 수가 없다. 상대가 있는 것이므로 너만 먼저 나올 수도 없고, 대통령의 측근이니 더더욱 특혜를 입기도 어렵다. 마음 단단히 먹고 지내거라"라고 말을 해야만 했다. 당시 그의 일기는 수많은 자기 다짐과 함께 눈물로 채워져 있었다.

감옥에서 그는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을 지켜봐야 했다. 옥중에 있었던 그는 할 수 있는 것은 막연히 누군가를 향해 절하며 소원하는 수밖에 없었다. 탄핵 국면에서 치러진 총선에서 승리해야 한다는 절박함은 그의 무릎을 꿇게 하였다.


"새벽, 난생처음. 108배를 드렸다. 오늘이 선거일이다. 불교도는 아니지만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이것뿐이다."

2004년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은 승리했고, 노 대통령의 탄핵은 기각됐다. 출소한 뒤에도 참여정부에서 그는 어떠한 공직도 맡지 않았다. 하지만 그의 수난은 끝나지 않았다. 전과자라는 이름으로 국회의원 공천을 받지 못했다. 올해 당내 대선후보 경선TV토론에서 그가 동지라고 불렀던 사람들의 입을 통해 다시 쟁점이 되자, 그는 "개인적으로 잘못된 부분도 인정했고 그에 상응하는 벌을 받았다. 그것으로 인해서 (국회의원) 공천도 못 받았다. 그러나 전당대회를 통해서 그리고 2010, 2014년 도지사 선거 통해서 이런 사실을 전제하고 도지사로서 공적인 삶을 선택을 받았다. 그런 과정이 국민 여러분께 정치적으로 사면받고 복권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원들로부터 최고위원으로 선출되고, 충남 도민들로부터 도지사로 선택을 받았다는 사실을 들며, 정치를 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받았다고 말했다. 사람들로부터의 사면과 복권을 말하는 그의 정서는 무엇이었을까. 이런 마음은 2008년 당시 전과자에 대해서는 공천을 할 수 없다며 공천이 배제됐었을 때 그가 자신의 생각을 정리한 글에서 찾을 수 있었다.


당시 공선 공천을 심사했던 박경철 씨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안희정)의 (환향녀) 비유는 정말 멋졌습니다. 그 말에 대한 동의 여부를 떠나 우리 정치권에 그런 말을 할 분이 얼마나 되겠습니까"라고 평하기도 했다. 아랫글은 그가 공천 심사 대상에서 제외됐을 당시, 탈당 등을 하지 않고 당의 결정을 받아들이겠다고 하며 밝혔던 내용 중 일부다.


"저는 통합민주당의 18대 총선 후보자가 되기 위해 공천 신청을 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어제, 당과 공심위는 죄질을 막론하고 전과자는 공천 심사 대상에서 제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예비후보자로서 지역을 돌아다니다가 언론을 통해 이 결정을 들었습니다. 이동하는 차 안에서 그 소식을 듣는 순간 숨이 멎을 것 같은 회한과 고통을 느꼈습니다. 수많은 갈등과 생각 속에서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결론적으로 저의 생각을 말씀드리려 합니다. 당과 공심위의 결정을 존중합니다.
(...)
다만 한 가지 부탁드립니다.
환향녀가 조선에 돌아올 때 한강 상류 홍제천에서 목욕을 하면 모든 것을 새롭게 출발할 수 있도록 했다는 옛날이야기가 있습니다. 저는 하루도 깎아 주지 않은 감옥 생활을 했습니다. 3년여의 근신 생활을 했습니다. 사면복권도 마다하고 일체의 공직에도 나가지 않았습니다.
이런 저의 노력이 '환향녀의 홍제천' 같은 것이 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공심위는 아직 아니라고 말씀하십니다.
예! 존중하겠습니다. 그러나 이번의 공천심사 대상자 탈락 결정이 저에게는 마지막 홍제천이 되길 간절히 소원합니다. 저는 대한민국의 정치인이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정치인이 되고자 하는 사람입니다. 언젠가는 저에게도 기회가 열리길 간절히 원합니다."


환향녀(還鄕女). 한자 뜻 그대로 풀면 고향에 돌아온 여자다. 이제는 욕설의 어원이 된 이 말은 사실 역사적 아픔을 담고 있는 단어다. 병자호란 당시 청나라에 끌려갔다, 정절을 잃은 채 고향에 돌아왔던 여자들을 환향녀라 불렀다. 조선 정부는 이들에게 냇물에 몸을 씻으면 정절을 되찾은 것으로 해줬다. 안 후보는 아마도 수감생활, 근신기간, 공천 배제의 시간을 거쳐 충남 도민들의 선택으로 '대중정치인'의 자격을 회복했다고 생각했던 거 같다. 하지만 조선 시대 홍제천에 몸을 담근 여인들이 가족의 외면을 받았던 것과 같은 과정을, 이번에도 그는 경험해야 했다.

더욱이 오늘날 그는 매우 특이한 환경에 놓였다. 대선후보로서의 경쟁력은 그 누구보다 높다는 평가를 받지만, 정작 소속 정당에서 외면받고 있다. 사실 이런 지적은 그 혼자만 받는 것은 아니다. 한국 정치에서 정당의 외연 확장을 시도했던 다른 대중 정치인들 역시 외면받곤 했다. 그는 이번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기존의 진영 논리에 빠진 정치로는 이 나라가 앞으로 한 걸음도 나가지 못한다면서 새로운 정치를 이야기했다. 그는 선거기간 절실하게 스스로를 진보진영이라고 말하며, 정절을 버리지 않았다고 항변했다. 하지만 결국 배신 논란에 휘말려야 했다. 호남, 충청, 영남 경선에서 패배했지만 희망을 말했다.


영남 패배 직후 안 후보는 "수도권에서 확실한 역전의 기회를 만들겠다"면서 "민주당에 가장 본선경쟁력이 강한 후보, 저 안희정이다. 수도권에 60%이상의 우리 경선 참여인단이 남아있다. 이 투표를 통해서 새로운 민주당의 승리의 후보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3110:21
     '산림재난대응단' 통합·운영…임업 스마트팜 신규 도입
    '산림재난대응단' 통합·운영…임업 스마트팜 신규 도입

    내년 산림재난대응단이 신설돼 운영된다. 기존에 분산됐던 기능을 하나의 창구로 통합해 대응력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또 임업 스마트팜 신규 도입 등으로 청년의 산촌 유입을 유도한다. 산림청은 이 같은 내용의 '새해 달라지는 산림정책'을 31일 발표했다. 달라지는 산림정책은 산림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산촌 인구 유입 촉진, 산주 소득 확대를 통해 지역소멸 위기 극복에 동참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 먼

  • 25.12.3109:00
    4세 유아도 무상교육·보육비 지원 받는다
    4세 유아도 무상교육·보육비 지원 받는다

    내년부터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다니는 4세 유아도 무상교육 및 보육비 지원 대상이 된다. 아이돌봄 서비스 지원 대상은 중위소득 200%에서 250% 이하 가구로 늘어난다. 대학생과 대학원생은 가구 소득에 상관없이 모두 등록금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기획재정부는 31일 교육·보육·가족 분야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정책 변화를 담은 '2026년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책자를 발간했다. 책자에 따르면 내년부터 유치원과 어린이집

  • 25.12.3109:00
    배당받으면 분리과세 혜택·두자녀 땐 400만원 카드공제
    배당받으면 분리과세 혜택·두자녀 땐 400만원 카드공제

    내년부터 고배당 상장법인의 배당소득에 대한 분리과세가 도입된다. 다자녀 가구에 대한 신용카드 공제 한도를 1인당 100만원 확대하고 보육수당 비과세도 늘린다. 웹툰 콘텐츠 제작 비용에 대한 소득세·법인세 10% 세액공제도 신설된다. 기획재정부는 31일 내년부터 고(高)배당 상장회사 투자자들의 배당소득에 대해 낮은 세율을 적용하는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도입한다. 배당성향(당기순이익 대비 현금 배당액)이 40% 이상(배

  • 25.12.3109:00
    전기차 화재 사고당 최대 100억 보장…폭염·지진 경보 강화
    전기차 화재 사고당 최대 100억 보장…폭염·지진 경보 강화

    정부가 내년부터 환경·에너지·기상 분야 제도를 대폭 손질한다.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이행을 가속하는 한편, 폭염·지진 등 복합재난에 대비한 국민 안전망을 강화한다. 기획재정부가 31일 발간한 '2026년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자료집에 따르면 기후에너지환경부와 기상청을 중심으로 총 20여 개의 환경·에너지·기상 관련 제도가 새로 도입되거나 개편된다. 정부는 우선 내년부터 무공해차 보급 확대를 위한 금융지원

  • 25.12.3109:00
    국민연금 보험료율 9%→9.5%
    국민연금 보험료율 9%→9.5%

    내년부터 국민연금 보험료율이 9%에서 9.5%로 오른다. 생계와 의료, 주거, 교육 등 각종 급여의 산정 기준이 되는 중위소득이 4인 가족 기준 6.51%로 오른다. 이에 따른 월 최대 생계급여액은 207만8000원으로, 200만원을 넘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획재정부는 내년부터 변화하는 보건·복지·고용 정책들을 담은 '2026년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책자를 31일 발간했다. 내년에는 국민연금법 개정안 시행에 따라 국민연금

  • 25.12.2606:30
    AI 산업 살리려면 '한국형 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제도 나와야
    AI 산업 살리려면 '한국형 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제도 나와야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 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 52시간 근무

  • 25.12.2506:30
    "일주일 100시간 일하면 2억 드립니다"…'시간제한' 없이 개발 가능한 미·영·일
    "일주일 100시간 일하면 2억 드립니다"…'시간제한' 없이 개발 가능한 미·영·일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 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 52시간 근무

  • 25.12.2206:30
    "한국, 주 52시간 고집하다간 경쟁력 잃고 뒤처진다"…경고 날린 AI업계
    "한국, 주 52시간 고집하다간 경쟁력 잃고 뒤처진다"…경고 날린 AI업계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 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 52시간 근무

  • 25.12.2107:00
     "이 업종은 연장근로 못 씁니다"…전쟁터의 시간, 52시간에 갇히다
    "이 업종은 연장근로 못 씁니다"…전쟁터의 시간, 52시간에 갇히다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중인 주52시간 근무제

  • 25.12.2006:30
    AI 기업 80% "칼퇴 하면서 AI 개발 못해"…실리콘밸리 가는 이유 있어
    AI 기업 80% "칼퇴 하면서 AI 개발 못해"…실리콘밸리 가는 이유 있어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52시간 근무제

  • 25.12.3011:00
    "장사법 등 개정 필요…무연고 사망자 인식도 바꿔야"
    "장사법 등 개정 필요…무연고 사망자 인식도 바꿔야"

    2만3643명. 지난 5년간 연고 없이 사망한 사람의 숫자다. 이중엔 정말 가족이 없는 게 아니라 관계의 단절, 경제적 이유로 시신 인수를 기피·거부당한 사람도 포함돼 있다. 아시아경제가 2021년 무연고 사망자들에 대한 리포트를 보도한 지 4년이 지난 현재 무연고 사망자는 더 늘었다. 무연고 사망자가 줄어들지 않는 원인과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학계와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봤다. 전문가들은 법적·제도적 보완과 함께 무연고

  • 25.12.3011:00
    무연고 사망자 관리도 제각각…사망신고 파악 못한 지자체들
    무연고 사망자 관리도 제각각…사망신고 파악 못한 지자체들

    지방자치단체마다 무연고 사망자를 담당하는 부서가 제각각인 탓에 사망신고 여부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등 국가 행정 통계에 심각한 구멍이 뚫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자체마다 다른 무연고사망자 전담부서30일 전국 229개 기초자치단체의 무연고 사망자 담당 부서를 전수 분석한 결과, '복지정책과'나 '사회복지과' 등 복지 관련 부서에서 업무를 총괄하는 곳은 141곳(61.6%)이었다. 나머지 88곳(38.4%)은 업무 성격이 맞지 않거나

  • 25.12.3011:00
    "뿌리 내린 나무에 봉분 흔적도 없어"…연락도 손길도 닿지 않는 '외톨이 묘지들'
    "뿌리 내린 나무에 봉분 흔적도 없어"…연락도 손길도 닿지 않는 '외톨이 묘지들'

    지난 10월24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에 위치 서울시립 용미리 제1공원묘지. 우거진 잡초와 수풀 사이 '무연분묘로 의심되는바 연고자께선 신고해주시길 바란다'고 쓰인 노란색 안내 팻말이 꽂혀 있었다. 팻말 뒤쪽 묘지에는 나무가 뿌리를 내려 본래 형태조차 알아보기 힘들었다. 나뭇가지를 걷어내자 그제야 봉분의 흔적이 희미하게 드러났다. 수풀을 헤치고 올라간 다른 길목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팻말 뒤편에 있어야 할

  • 25.12.2907:30
    사망 4년만에 '쓰레기 더미'서 발견…그들은 죽어서도 못 떠났다
    사망 4년만에 '쓰레기 더미'서 발견…그들은 죽어서도 못 떠났다

    가족이나 친지 없이 홀로 생을 마감하는 무연고 사망자들이 세상을 완전히 떠나기까지 평균 21일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연고 사망자가 급증함에 따라 화장 절차를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진 데다 사망 후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야 시신이 발견되는 경우가 있어서다. 사망 이후 방치되다 몇 년이 지나서야 백골 상태로 발견된 사례도 있었다. 29일 아시아경제가 최근 5년간 사망일과 화장일 파악이 가능한 전국 229개 지방자치

  • 25.12.2807:30
    "우리가 당신의 가족입니다"… 무연고자의 마지막 곁 지키는 천사들
    "우리가 당신의 가족입니다"… 무연고자의 마지막 곁 지키는 천사들

    "잘 걸어 다니시니 너무 좋네요. 혼자 아프지 마세요." 지난달 26일 오후 1시 서울 청량리역 인근 다일복지재단의 요양보호시설 다일작은천국. 조미진 간호팀장은 복도에서 마주친 무연고자 민기동씨(82)에게 "치료 잘 받고 오셨냐. 아프면 참지 말고 꼭 말하라"며 웃었다. 군무원 출신인 민씨는 2015년 입소 후 약 10년간 이곳에서 지내고 있다. 가족으로 아내와 동생이 있지만, 연락이 끊긴 지 오래다. 민씨는 한 달 전 담석이 생

  • 25.12.3118:01
    양기대 "경기도 대중교통 무료화하겠다"
    양기대 "경기도 대중교통 무료화하겠다"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양기대 전 국회의원(12월 31일)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올해의 마지막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지난 12월 18일 경기도지사 민주당 경선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한 분이죠. 재선 광명시장을 지내고 국회의원을 지낸 양기대 전 의원님 어서 오세요. 오늘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양기대

  • 25.12.2612:13
    진중권 "이준석은 리틀 트럼프, 한동훈은 정치 감각 뛰어나"
    진중권 "이준석은 리틀 트럼프, 한동훈은 정치 감각 뛰어나"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진중권 동양대 교수(12월 23일)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진중권 동양대 교수 모시고 최근 정국 상황 관련해서 촌철살인 진 교수님의 비평 듣는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진중권 : 예, 안녕하십니까. 소종섭 : 최근

  • 25.12.2309:51
    박원석 "대통령이 지방선거 판 중심에 떠오르고 있다"
    박원석 "대통령이 지방선거 판 중심에 떠오르고 있다"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12월 19일) 소종섭 :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수사'가 빠르게 진행됩니다. 한학자 총재의 전 비서실장도 조사했고, 전재수 전 장관도 소환 조사했습니다. 전체적인 수사 흐름, 또 향후의 전개 상황 어떻게 봅니까? 박원석 : 일단 공소시효 논란도 좀 의식하는 것 같고 일각에서

  • 25.12.1810:59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정부 부처 업무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국방부 보훈부 방사청 등의 업무 보고가 진행된다. 업무 보고가 생중계되는 것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감시의 대상이 되겠다는 의미,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 보고가 이루어지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들과 대통령과 같이 일했던 이들이 말하는 '이재명 업무 스타일'은 어떤 것인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