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러시아 시장, 경제특구 활용해 진출하라"

‘러시아 투자진출 세미나’ 개최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코트라(KOTRA)는 3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국내 기업의 러시아 경제특구(SEZ) 진출 전략과 양국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러시아 투자진출 세미나’를 개최했다.

기획재정부가 주최하고 KOTRA가 주관한 이번 세미나에는 막심 아르부조프 러시아연방 경제특구공사 프로젝트 관리 국장과 러시아 동남부 지역에 위치한 로토스 경제특구의 예브게니 마르켈로프 부대표가 연사로 참가했다.

이들은 러시아 진출을 위한 SEZ 현황 및 투자 환경, 인센티브제도, 외국인투자기업 입주현황 및 특별법 등 장점을 직접 설명하고 참가 한국기업에게 비즈니스 기회를 제시했다.

아르부조프 국장은 “한국의 경제특구 정책과 투자유치 전략 경험을 SEZ 투자환경 개선 방안을 수립하는 데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며 “한국기업이 경쟁력을 갖고 있는 항만, 건설, 엔지니어링, 기계장비, 식품가공, 신재생 에너지, 물류 분야의 러시아 진출에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SEZ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유라시아경제연합국가에 무관세 수출이 가능하다. 또한 SEZ에 입주하는 외국기업들에게는 반입되는 설비 및 자재의 관세와 부가가치세를 면제해준다.

현재 SEZ에는 칼루가주 오브닌스크 SEZ에 롯데제과의 제과 제조공장이, 칼루가주 보르시노 SEZ에 동아화성의 러시아법인인 D.A 루스의 고무?플라스틱 제조공장이 진출해 있다.

윤원석 KOTRA 정보통상지원본부장은 “이번 설명회가 지난해 211조원 규모(1900억달러)의 유라시아 수입시장에 우리기업 제품이 무관세로 수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