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시군과 협력해 농촌 일손 부족 해결 나서"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는 29일 올해부터 전국 최초로 도·농협·시군 협력사업으로 추진하는 ‘전라남도 농촌인력지원센터 발대식’을 개최했다.
발대식에는 이낙연 전라남도지사, 이흥묵 농협중앙회 전남지역본부장, 참여 시군 부단체장, 농촌인력지원센터 운영 농협 조합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농촌인력지원센터의 운영 계획 및 목표를 공유하고, 성공적 운영을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농촌인력지원센터는 고령화·부녀화가 심화되는 농촌의 일손 부족과 농번기 일시 인건비 상승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전라남도가 전남농협과 협력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인력이 필요한 농업인과 구직자의 희망 작업 유형·기간, 임금 수준 등을 신청받아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 일손이 필요한 농업인에게 적기에 적정한 인력을 공급하고, 구직자에게 일자리를 안내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한다.
사업비 15억 원(도비 15%·시군비 35%·농협 50%)을 들여 여수시 등 15개 시군 지역농협에 21개 센터를 설치하고 전담인력 인건비, 센터 홍보비, 작업자 안전 및 최초작업자 현장실습 교육비, 원거리 작업자 교통·숙박비 등 운영비를 지원한다.
이낙연 도지사는 “농업인 영농활동의 가장 큰 애로사항이 농산물 가격이 아닌 농촌 일손 부족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농촌인력 지원은 꼭 필요하다”며 “이번 사업이 농촌에 활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농촌인력지원센터는 농협이 추진해온 농촌인력 중개사업을 모태로 해 그 효과를 더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도·시군·농협이 함께 추진하는 사업”이라며 “농촌인력지원센터가 제대로 정착하려면 도와 농협, 시군의 협조가 중요하고, 특히 농협이 앞에서 잘 이끌어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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