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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유증 통한 자금조달 기업규모에 따라 격차 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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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유증 통한 자금조달 기업규모에 따라 격차 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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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유가증권(코스피)시장에서 상장기업의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이 기업규모에 따라 격차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거래소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상장기업(유가증권시장·코스닥시장)의 유상증자에 의한 자금조달 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대규모법인의 발행금액은 5조7949억원으로 전년 대비 35.8%(1조5298억원) 증가한 반면 대규모법인 이외 법인은 전년 대비 32.4%(1조1131억원) 줄어든 2조324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규모법인의 유상증자 발행기업의 건수는 각각 15사(19,5%), 20건(17.2%)으로 소수에 불과했으나 발행금액은 전체의 71.4%를 차지했다.


반면 코스닥시장은 기업규모별 차별화 없이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 대기업의 발행금액은 1조7057억원으로 전년 대비 61.5%(6496억원) 증가했다. 대기업 이외 기업의 발행금액 역시 전년 대비 72.4%(1조1578억원) 늘었다. 대기업 이외 기업이 대기업에 비해 높은 유상증자 실적을 나타냈다.


지난해 상장기업의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 규모는 전년보다 21.4% 증가한 12조5822억원을 기록했다. 발행 기업은 276사, 발행건수는 438건으로 조사됐다. 유가증권시장은 전년보다 5.4% 증가한 8조1189억원을 기록했으며, 코스닥 시장은 68% 늘어난 4조4633억원을 보였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발행 기업은 77사(27.9%), 발행건수는 116건(26.4%)에 불과했지만, 발행금액은 8조1189억원(64.5%)으로 코스닥시장의 4조4633억원(39.5%)보다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기업의 유상증자 방식은 구주주배정이 5만3725건(42.7%), 일반 공모가 2만3377건(18.6%), 제3자배정이 4만8720건(38.7%)으로 조사됐다. 유가증권시장은 구주주배정(4조1547억원) 비율이 높았던 반면 코스닥시장은 제3자배정(2조6527억원)의 증자방식을 선호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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