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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 "교역규모 증가율 금융위기 이후 최저…보호무역주의 확산 방지 공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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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 "교역규모 증가율 금융위기 이후 최저…보호무역주의 확산 방지 공조" ▲세계교역규모 증가율 [자료 =W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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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정책적 불확실성 때문에 지난해 세계 교역규모 증가율이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나타나면서, 보호무역주의 확산 방지에 힘을 합쳐야 한다는 국제기구의 분석이 나왔다.


23일 세계은행(WB)의 2016년 교역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교역규모 증가율은 1.9%로 전년(2.7%) 대비 0.8%포인트 감소했다. 금융위기가 발발한 직후인 2009년(-10.5%) 이후 7년만의 최저치다.

2010년, 2011년 12.4%, 7.0%를 기록했던 교역규모 증가율은 2012년 2.8%, 2013년 3.5%, 2014년 3.8%, 2015년 2.7%를 기록하며 2~3%대에 머물러 왔고 지난해는 1%대로 하락했다.


교역부진은 선진국과 개도국 모두 나타났다. 2012~2013년에는 금융위기로 인해 선진국의 교역이 부진했고, 2014~2015년에는 개도국 교역성장이 약화되는 등 불일치가 나타난 것과는 대조적이다.

지난해 교역 증가율이 감소한 주요 원인은 정책 불확실성의 증가에 있다. WB는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 교역자유화의 부진과 글로벌 밸류체인 약화 등 구조적 요인이 교역성장세 감소를 초래했다고 설명했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미국 대선 등으로 인해 급증한 정책 불확실성도 전체 교역증가율 감소폭의 75%(0.6%포인트) 수준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WB는 덧붙였다. 정책 불확실성으로 인해 기업의 투자가 지연되고 가계가 소비를 줄이는 한편, 금리인상으로 인해 경기가 위축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도 정책적 불확실성 때문에 지연됐다.


WB는 "정책적 불확실성이 지난해 교역규모 증가율 위축의 주요 원인"이라며 "WB등 국제금융기구(MDB)를 중심으로 국제 사회에서 교역 증가가 저성장 극복의 핵심임을 강조, 보호무역주의 확산 방지 대응을 위한 국제 공조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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