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세월호를 인양 하기 전 마지막 점검 작업이 완료됐다. 그러나 이날은 기상여건이 좋지 않아 오는 22일 이후 시험인양 등 본격적인 후속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해양수산부는 19일 세월호 인양에 필요한 66개 유압잭과 와이어의 인장력, 중앙제어장치의 센서들에 대한 시험과 일부 보완작업까지 완료했다고 밝혔다.
앞서 해수부는 17~19일 세월호 인양 장비 등에 대한 사전 점검을 실시했다. 그 결과 끌어올린 세월호를 받쳐 들고 목포신항까지 운반할 반잠수식 선박은 약 26m까지 잠수하는 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압잭 제어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운영되는지와 작동 상태를 정확하게 감독할 수 있는지, 그리고 와이어에 장력이 정확히 전달되는지 등도 점검했지만 문제점이 나타나지 않았다.
18일 저녁부터 진행된 와이어 장력 테스트에서는 일부 와이어가 꼬이는 현상이 발생했지만 인양단은 앵커가 회전하지 않도록 꼬임 방지 장치를 설치한 후 다시 시험한 결과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모습을 확인했다.
인양단은 당초 이날 잭킹바지선의 유압을 작동해 세월호를 해저면으로부터 1∼2m 들어 올리는 시험인양을 시도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날 오전 6시 기준 파고가 최대 1.7m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측돼 계획을 보류했다.
이에 인양단은 오는 22일 이후 기상여건에 따라 시험인양 등 후속 일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인양작업은 선체 손상을 막기 위해 조류가 가장 약한 소조기 중에서도 파고 1m·풍속 10㎧ 이하인 때에만 진행한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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